배우 김영애. 1951년 4월 21일~2017년 4월 9일. 어릴적 인상깊게 본 드라마중 '파도'가 있었다.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갈등이라는 90년대 드라마의 일반적 소재이면서도, 바위에 부숴지는 파도처럼 찰나의 충격과 신선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있는 특별한 드라마였다. 내가 김영애씨를 배우로 알게해준 드라마였다. 얼마전 영화 '특별수사'를 통해 연기의 절정을 맞이한 여배우 김영애를 보았고, 의외의 예능프로그램(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한 또 다른 모습의 김영애를 보았다. TV를 통해 언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한순간 예상치 못한 시간에 떠나간 배우 김영애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김영애는 최고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배우중의 배우였다. 영화 '특별수사'에서 또 다른 가능성의 완성을 보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