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를 깍고 있다.

2018. 6. 11. 16:24blog/note


빚지 않고 깍고 있다.


아크릴로 기본 가이드라인을 잡고, 에폭시 퍼티로 형태를 잡은 후, 60방에서 100방까지 기본적인 면정리를 끝냈다.


물사포질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긴장된 손아귀에 피로가 몰려오고, 피로는 어깨까지 통증으로 번져나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왜 이렇게 무식한 방법을 선택을 했을까?' 자책의 한숨만이 동반된다.


그래도 이런 무식하면서도 원시적인 방식의 과정과 결과에 뭔가 있기 때문에..., 이 짓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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