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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아주머니가 말하는 '중도(中道)'

자주 가는 미용실.아주머니 한분이 혼자 운영하고 있다.마산 출신으로 TV 조선에 채널이 고정되어 있다.서울에 오기 전 보수였으나, 최근 정치성향이 변화했다 말한다.아주머니가 내가 많이 편한 듯, 나에게 정치성향을 물었다.나는 '중도'라 답했다. 아주머니가 최근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고 한다.다들 가격이 저렴해 올려라 올려라 해서 올렸다고 한다.그런데 막상 1천원을 올리니 건너편에 있는 미용실로 간다고 한다.아주머니는 많이 속상하다며, 오랜 단골들이 1천 원 때문에 떠났다 한다.아주머니는 눈앞에 놓인 당장의 이익에 갈아타는 것들이 싫다 한다.아주머니는 '1천원 때문에 갈아타는 것들이 중도'라고 한다. 나는 다시 한번 말했다. "... 아주머니 저는 중도인데요?"...아주머니는 답한다. "... 중도라..

스스로 사고하는자.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사고과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혁신이다.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과 대화(토론)하며 답을 찾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모르는 것을 질문하여 답을 찾고, 이미 알고 있는 답을 검증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100년의 시간이 지난 후, 인공지능의 도움없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인류는 얼마나 남아있을까?인공지능의 사고력이 높아질수록 인류의 사고력 낮아지지 않을까.스스로 사고하는자는 소멸될 위기에 처해지지 않을까.

면치기.

매우 더럽고 불쾌한 취식 방법.백종원 김준현 등에 의해 트렌드가 되고,면치기를 잘하는 것이 면을 잘 먹는 사람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 고착화. 면치기는 면을 씹는 것이 아닌 연속하여 흡입하는 것.혼자 집에서 즐기는 것이라면 무관하지만,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면치기를 하는 사람은 입으로 소변을 보는 것과 같음. 스스로는 면치기를 잘해서 주변에 튀지 않는다고 하는데,햇빛 아래 면치기를 하면 좌변기 주변에 튀는 소변처럼 음식물이 튀어 나감.반경 최소 1m 이내가 면치기로 튀어나간 음식물로 오염됨. 면치기는 잘못된 가정환경이나 부족한 교육수준에서 비롯된 것은 아님. 단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하는 행위이기에, 혼자 식사할땐 하지 않음. 면치기는 행위도, 소리도, 위생도, 매너도 역겨움.

갓뚜기 or 짭뚜기

양 많고 가격 좋은, 착한 기업 오뚜기.소비자에겐 좋은 기업이지만, 동종 기업들에겐 얄미운 기업일 것 같음. 오뚜기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뭔가 다른 기업의 대표 제품들이 연상됨.시장에서 검증된 타 기업 제품을 가격은 낮추고 양을 늘린 것 같은 제품들이 많음. 어떠한 모험이나 도전없이, 앞서간 사람을 통해 검증된 돌다리만 밟고 가는 것.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욕심보단 기업을 탄탄하게 키워나가겠다는 것.기업의 이름과 로고는 흔들리는 오뚜기지만, 초강력 접착제로 단단하게 고정된 오뚜기.흔들릴 염려도 없고, 만에 하나 흔들려도 쓰러지지 않는 오뚜기. 오뚜기는 얌체.

제시 일행의 팬 폭행, 결과는?

2024년 10월 JTBC 사건반장 보도 이후 연일 화제가 되었던,제시 일행의 팬(?) 폭행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2024년 10월초 사건반장 보도 이후, 제시의 과거 털기, 제시 일행의 신상 털기, 관련자 사냥 등,연일 제시에 대한 글과 영상으로 뜨거웠다. 이에 제시는 10월 초 사과문을 올리고,사건반장이 조작한 부분을 포함한 CCTV 전체영상을 올렸다.이후 경찰조사를 통해 제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언론들은 제시와 경찰을 조롱하듯 '무협의 처분' 사실을 전달했다.그리고 대중들은 사건의 진실과 결과에 대해 이미 관심을 갖지 않았다.그토록 뜨거웠던 관심이 한순가 사라진 이유는 심플하다.이미 '제시 죽이기' 라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언론과 대중은 진실 규명과 정의 구현엔 애초에 관심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