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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을 손절한 이유.

Dunpeel 2026. 2. 27. 02:12

손절했다기 보단, 금연과 같이 건담을 끊었다가 맞는 것 같네요.
건담을 끊게 된 건, 오다이바에 1:1 건담이 서던 건담 30주년입니다.
시간만 나면 건담 관련 상품을 찾기 위해 전세계 쇼핑몰을 뒤졌습니다.
특히 퍼건은 배송비를 아끼니, 용도별로 구매하니... 스스로 만든 여러 이유로 같은 제품을 여러개 구매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맹목적으로 십여년을 지르다 보니, 결국 지쳐버린 것 같습니다.
30주년에 반다이 제품의 색놀이가 절정에 이르게 되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쳐서 지금까지 구매한 것을 되돌아보니... 이건 애정이 아니라 중독을 초월한 집착의 기록이었습니다.
개봉한 제품들을 제외한 미개봉은 제가 소유하고 있지만, 제 것은 아니더군요.
암튼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두 정리하는데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집착에서 벗어나 이후, '하나면 충분하다. 미개봉은 내것이 아니다' 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