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536

담배는 끊어도 피넛버터는 불가능

금연은 성공했지만, 초코잼(누텔라)과 피넛버터는 불가능하네요. 중2때 부터 꾸준히 2갑 이상씩 피어오던 담배도 작심하고 끊었는데.. 누텔라(초코크림)와 피넛버터는 불가능합니다. 누텔라를 악마의 잼이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피넛버터가 더 악마의 잼 같습니다. 피넛버터는 처음에는 과장나 빵에 발라먹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아이스크림 먹듯 숫가락으로 그냥 통으로 퍼먹게 됩니다. 처음에는 스키피 제품을 자주 먹었는데, 최근에는 이마트 노브랜드 피넛버터를 즐겨먹습니다. 미묘하게 틀린 맛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식감의 차이는 종류별로 느끼지만 ... 피넛버터는 그냥 뭐든 맛있어요. 빈통을 놓고 보니 일주일에 약 2kg을 먹습니다.원래 칼로리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살지만... 이래도 괜찮은 건지 먹으면서..

blog/note 2017.04.29

JTBC 대선토론

문재인 - 아둔하다.심상정 - 건강하다.안철수 - 답답하다.유승민 - 영민하다.홍준표 - 흥미롭다. 15년전 실미도라는 영화를 보고, '왜?' 천만 이상의 관객이 이 영화를 선택했을까? 의문과 실망을 가졌다. 후보도 중요하지만, 후보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라고 생각한다. 후보를 선택하는 국민의 수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후회스러운 대통령을 선출했다면, 대통령에 대한 지탄만큼이나 유권자 스스로의 반성도 동반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문재인에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아무리 살펴봐도 박근혜와 문재인의 차이를 모르겠다.정치를 하기보다는 휴머니즘에 호소하는 아침드라마 한편 찍는.어설프게 노무현 대통령 코스프레로 5년을 채우고 무능함을 가리는 감성적 눈물로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그저 그런 인물같다.

blog/note 2017.04.25

김영애.

배우 김영애. 1951년 4월 21일~2017년 4월 9일. 어릴적 인상깊게 본 드라마중 '파도'가 있었다.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갈등이라는 90년대 드라마의 일반적 소재이면서도, 바위에 부숴지는 파도처럼 찰나의 충격과 신선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있는 특별한 드라마였다. 내가 김영애씨를 배우로 알게해준 드라마였다. 얼마전 영화 '특별수사'를 통해 연기의 절정을 맞이한 여배우 김영애를 보았고, 의외의 예능프로그램(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한 또 다른 모습의 김영애를 보았다. TV를 통해 언제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았기에, 한순간 예상치 못한 시간에 떠나간 배우 김영애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김영애는 최고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배우중의 배우였다. 영화 '특별수사'에서 또 다른 가능성의 완성을 보았기에,..

blog/note 2017.04.09

이재명.

이재명을 지지했다. 이재명을 지지하기 보다는, 이재명과 같은 인물을 지지했다. 이재명을 지지하기에, 반기문을 지지했다. 19대 대선에서 영화(기적과 같은 사건)와 같은 일 없이는 이재명의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희망이 없는 나라에서 반기문이 대통령이 되어야, 이 나라가 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희망없는 절망의 시대가 도래해야, 20대 대선에선 이재명과 같은 인물을 다수가 찾게 될거라 생각했다. 이재명이 절망에 희망을 피울 확실한 인물은 아니지만, 배팅과 같은 기대(희망)를 갖고 있었다. 내가 보는 문재인은 한나라당의 어느누구와 다를 바 없는, 많이 보아왔던 따듯한 보수일 뿐이다. 반기문이 신속 명확하게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는다면, 문재인은 약물등의 처방으로 천천히 국가를 ..

blog/note 2017.04.04

생명에 대해(죽음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명이란, 부팅에너지(최초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발동시키는 에너지. 이러한 전제하에 생각하면, 죽음이라는 것은 더이상 부팅 시킬 수 없는 육체(하드웨어)에서 생명이 분리되는 상태. 생명이 빠져나간 죽음이라는 것은 다시 부팅될 수 없는 상태. 그렇기에 죽는다는 것은, 하드웨어에서 생명이 분리된 상태로, 분리된 생명은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아무 기억도 할 수 없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고, 아무 것도 인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다는 것은 눈이라는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가능한 것이고, 기억또한 뇌의 저장장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죽은 후에 기억은 생명이 보존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남겨진 사체의 뇌에 남겨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뇌에 남겨진 기..

blog/note 201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