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ontents 261

고백 (告白, 2010)

그다지 끌리지 않았지만, 보게 된것이 다행인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10분 정도가 지날즈음 스스로 알게되는 하나의 사실! 남은 시간은 무엇으로 채울까? 이것이 준비한 모두인가? 의구심을 갖는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일본이 만든, 일본만이 만들 수 있는, 지극히도 일본스러운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미학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명료(선명)' 입니다. 영화의 영상을 포함한 전반에, 명료하기 위한 한겹의 필터링이 깔려있습니다. (썬팅된 유리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같은 일본 특유의 영상미) 이것이 이것 나름의 좋을 수도 있지만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는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감상을 마치면서 이것도 이것 나름 괜찮았습니다. 고백은 나비를 타고~ 선천적(..

blog/contents 2017.03.27

미스 슬로운 (Miss Sloane, 2016)

지표면을 뒤집는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최강의 액션 영화를 한편 본 기분입니다. 히어로물 따위는 비교할 수 없는, 숨 쉴 틈을 안주는 빠른 전개.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는 최강의 히어로 '슬로운' 주연의 제시카 차스테인은 어떤 액션 영화의 히어로보다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시리즈물로 제작되길 기대합니다. 나누고 싶은 지인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blog/contents 2017.03.09

로건 (Logan, 2017)

울버린을 기대했다면 보지마세요! 전체적 관람평은 긍정도 부정도 없는 '보통(그럭저럭 볼만 했다)' 입니다. 어떤 매력에 끌려 관람하게 된 것은 아니고, 예고편 떡밥에서 갖게된 궁금증을 확인하기 위해 관람했습니다. 지나치게 진지해져 버린 울버린 팬의 '팬아트 같은 영화'입니다. 질 바비에(Gilles Barbier)의 히어로 아트와 같은 영화; 휴재맥이 출연하지만, 울버린은 아니야! 기존의 엑스맨 시리즈로 볼때는 리부트(Reboot) + 스핀오프(Spin−off) 격의 영화라고 봅니다. 문제는 휴잭맨... 대략 9편의 울버린으로 출연하는데, 이러한 출연배우의 일관성이 일본에서 흔히 자행되는 세계관 재해석 시리즈물과 같은 애매한 혼란을 야기합니다. 그렇게 피곤할뿐이다! 극장영화지만, 137분짜리 미드같은 느..

blog/contents 2017.03.01

Gantz: O

간츠: O (Gantz: O, 2016) 현재까지 출시된 애니, 실사영화 중에서 가장 간츠 다웠다.(표현의 선택이 좋았다.) 그래도 만화책으로 본 간츠의 강렬함을 만족시켜줄 정도의 임팩트는 없었다. 간츠의 오사카 전투편을 배경으로 한다. 'O'는 Osaka 의 'O' 실사화에 접근한 일본의 작품의 고질적 문제에 수십차례에 걸쳐 실망하면서도 일본의 실사화 작품이 갖는 강한 끌림(캐릭터와 소재의 매력)에 이끌려 또다시 선택하고 보게 되었다. 나름 좋았지만, 그래도 원작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실망감과 실사화 접근 애니의 고질적 문제를 안고 있다. 불필요한... 흐름을 망치는 상황, 행동, 대화, 설명, 포기, 각오, 망설임 등등등등....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화가 날정도의 캐릭터들의 낮은 지..

blog/contents 201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