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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헛소리들)

옥탑방의 문제아들편성 KBS2 2018.11.07. ~ 방영중|(수) 오후 11:10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출연진의 평균 지적 능력이 매우 낮다.다소 바보 같은 모양새로 웃음을 전달하던 1990년대 스타일의 예능이다.과거의 예능이 지식이 부족한 무식한 언행으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었을지 모르지만,현재의 시청자 눈높이는 최소한 정규교육을 제대로 이수한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을 겸비한 방송인이 아니라면 불쾌하다.시청자의 지적 눈높이는 높아졌지만, TV는 여전히 바보상자다. 출연진이 정답을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정답을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지한 태도와 과정이 결여되어 있다.고정출연자 5명중 한사람 정도가 다소 엉뚱한 생각으로 웃음을 줄 수도 있는데,전체 5명 ..

blog/contents 2018.12.28

버드 박스 (Bird Box, 2018)

넷플릭스 영화의 특징중 하나가,대부분 특별한 상황과 긴장감 있는 전개만 있을 뿐이다.Why? & What? 이 결여되어 있다.답을 줄것이다라는 기대감으로 120분을 인내하며 지켜보지만, 결국은 납득하기 어려운 공감없는 결말을 마주할뿐이다.버드박스 역시 그러한 영화이다. 외부의 알수없는 존재가 두려워 눈을 가릴필요는 없다. 그냥 버드박스를 안보면 된다.

blog/contents 2018.12.23

웨스트월드(Westworld) 시즌 02

웨스트월드 2 (Westworld)미국 HBO 2018.04.22. ~ 2018.06.24. 10부작 시즌1을 무척이나 만족스럽게 보았지만, 시즌2를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시즌2는 위기와 극복이 반복되는 예상 가능한 전개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시즌1을 통해 얻은 가치를 스스로 희석시키고 싶지 않았다.) 지난주에 기회가 되어 시즌2를 보았다. 나라는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시즌1을 확장시킨 또다른 세계를 경험했다.시간과 공간, 진실과 가상, 현실과 현실이 충돌하는 '웨스트월드'시즌2를 볼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마지막회에 다가가면서 소설 '링(鈴木 光司 作)' 이 떠올랐다.돌로레스가 우물안에서 기어나오는 듯한.그리고 버나드, 마지막엔 결국 내가 바라는 선택을 해주었지만..., 그래도 버..

blog/contents 2018.12.22

Fire and Ice , 1983

고대 유럽이라 부르기 이전의 시간과 배경에서 일어나는 환타지 스토리.현재의 시간에서는 보기 힘든, 붓이든 펜이든 필력이라는 것이 존재하던 시대의 작품입니다.수십만장의 필력으로 완성된 작품.흐름을 타고 이어지는 선으로 완성된 형태, 의미없는 선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러한 작품을 기획하고 완성할 수 있었는지 1980년대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그림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blog/contents 2018.12.02

이누야시키 (いぬやしき)

만화책 (전 10권 완), 애니 (11화 완), 극장 실사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간츠의 오쿠 히로야 (おく ひろや) 작품입니다. 동인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스타일 같으면서도 차별성이 있는, 전체적 스토리와 메카닉 디자인에서 고유성이 명확한 작가입니다. 처음 간츠를 만화방에서 읽었을 때, '이 작가는 이렇게 벌려놓고 결론을 어떻게 맺으려고 할까?' 독자의 입장에서 염려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누야시키는 담백하게 10권에서 깔끔하게 마감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 - 애니 - 실사 순으로 보는데, 이 작품은 만화를 건너띄고 애니만 보아도 좋습니다. 간츠만큼의 스타일리쉬한 그로테스크 파워풀 액션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초적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잠들기전 꾸었던 히어로의 꿈에, 중학생 ..

blog/contents 2018.11.23

소녀종말여행 (少女終末旅行)

일본 AT-X 2017.10.06. ~ 2017.12.22.방영종료 12부작 종말된 세계를 여행하는 치토와 유리. 일상의 BGM 수준(특별한 기대없는)으로 접근하여, 오랜만에 빠져들었습니다. 한줄평 '많이 좋았다' 現 일본애니의 흐름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별점 5개에 3개 이상은 주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세상을 파괴하는 버섯구름 세상을 재생하는 버섯구름 우울하지만 슬프지 않고, 비관적이나 희망을 갖게되는. 모호한 세상의 경계에서 12권의 좋은 동화책을 읽은 느낌입니다.

blog/contents 2018.11.23

미쓰백 (Miss Baek, 2018)

영화를 보기전, 영화의 사전정보를 보고 일드 '마더'가 떠올랐다. 충분히 예상가능한 감정의 소모를 즐기는 영화. 권선징악, 인과응보, 기승전결. 지나치게 교과서적인 영화였다. 흐름이 너무 빠르다. 유추하며 공감할 수 있는 틈이 없다. 불필요한 상황과 대사가 너무 많다. 한가지 좋았던 점은 악역의 연기가 좋았다. 아동학대 쓰레기를 쓰레기답게 보여주었다.

blog/contents 2018.11.23

Alpha.2018

어릴때 인상깊게 본 영화 '불을 찾아서'를 기대하며 선택했다. 2만년전 유럽을 배경으로 한다. 현대화된 가죽의류를 입고 흑요석을 다듬고 있다. 석기창을 들고 사냥을 떠나는 남자를 배웅하는 여성의 금속 장신구. 전반적으로 인상주의 작품과 같은 구도에서 접근한 영상미가 볼거리지만 윈도우98에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바탕이미지 정도다. 인간과 개의 동거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90분의 시간으로 늘려놓은 영화다.

blog/contents 2018.10.28

적인걸 ( 狄仁傑 )

적인걸 1: 측천무후의 비밀 (Detective Dee, 2010)적인걸 2: 신도해왕의 비밀 (Young Detective Dee: Rise of the Sea Dragon, 2013)적인걸 3: 사대천왕 (Detective Dee: The Four Heavenly Kings, 2018) 볼거리에 묻혀 이야기가 사라져버린 중국무협(SF)영화 시장에 오랜만에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다.그 유명한 당나라 측천무후가 재위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심하게 각색되었지만 적인걸 역시 당나라 시대의 실존인물. 1편을 보고 이 영화가 과연 내가 알던 서극의 작품이 맞나 싶었다.훌륭하게 예술병을 이겨내고 상업영화에 성공했다.그렇다고 꼭 봐야할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준까지는 아니다.무협도, 환타지도, 추리도, 역사도..

blog/contents 2018.10.23

톱을 노려라!

トップをねらえ! '건버스터 + 다이버스터'로 불리는. 1988년 1화 건버스터 시리즈가 방영되고, 16년이 지난후 2화 다이버스터 시리즈가 방영되어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영화와 애니를 통틀어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뭉클함의 결실을 눈물로 확인한 몇 안되는 작품중 하나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12000년. 지구를 구한 두 소녀의 귀환 어서 오세요 ( オカエリナサイ ) 매년 최소 한번씩은 다시보고 있지만, 감동은 줄지 않는다.

blog/contents 2018.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