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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 후 (28 Weeks Later, 2007)

'28일 후'의 후속작 바이러스 비상상황에서 이기적 무개념에 의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인간쓰레기들. 단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만으로 더 이상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사소한 규범을 어긴 것만으로도 발견 즉시 사살하는 반인륜적인 악랄한 처벌을 집행해야 하는 이유를 전달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이기적 인간쓰레기에 의해 사회 전체가 살육 당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다. 안전을 위해 모두가 격리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기가 살던 동네를 가보겠다는 단순한 이유로 격리지역을 벗어난 인간쓰레기. 인간쓰레기는 바이러스를 확산시켜 나라를 재건하고자 모인 모든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본인만은 끝까지 살아남는다.

blog/contents 2020.05.27

존 큐 (John Q, 2002)

덴젤워싱턴을 좋아했고, 덴젤워싱턴의 전성기 시절 작품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덴젤워싱턴이 나오는 영화중 가장 재미있게 본 건, '다크엔젤' 이 영화를 최근 다시보면서, 이준익 감독님이 떠올랐다. 처음 만났을때, 그가 헤드윅과 존큐를 수입배급했다는 것을 듣고, 이 분이 감독으로서는 몰라도, 좋은 영화를 아는 분이고 나와 비슷한 취향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헤드윅과 존큐는 나에게 있어 무척이나 기분 좋은 시간이었지만, 이준익 감독님에게는 수십억의 빚을 남긴 작품이었다. 이유는 몰라도 확실하게 실패하셨다고 한다. 지금도 두 작품의 실패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 이준익 감독님이 나와 알고지내던 시절은 경제적으로 최악의 절망적 상황이었다. 30억대의 빚이 있어, 로또에 당첨되어도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황..

blog/contents 2020.05.23

배틀쉽 (Battleship, 2012)

아베노마스크에 비할 정도로 형편없는 돈낭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다. 이 영화를 언급하는 이유는, 할리우드에 일본 우익의 자본이 침투될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보여주는 대표작이기 때문이다. 2010년대 후반의 중국자본이 침투된 할리우드 영화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차이가 있다면, 중국 자본의 영향을 받은 영화가 중국이 세계를 구하는 반면, 일본 자본의 영향을 받은 영화는 일본이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 서서, 미국의 인정을 받으며, 미국과 함께 세계를 구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단지, 눈치보지 않는 쓰레기와 눈치보는 쓰레기의 차이일 뿐이다.

blog/contents 2020.05.16

아바타 Avatar , 2009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시대를 앞서간 기술력도, 신선한 컨셉 때문도 아니다. 외계의 지적생명체로부터 항상 위협만 받던 인류 중심의 SF 영화가 아닌, 인류가 외계의 지정생명체를 위협하는 SF 영화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렇기에 영화의 성공요소이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아바타' 다. 외계 생명체 무리에 인간이 개입하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분리된 두세계에서 외계인의 시선으로 인류의 잔혹함을 전달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blog/contents 2020.05.16

방법 (謗法)

tvN 2020.02.10. ~ 2020.03.17. 12부작 흥미로운 소재, 믿고 보는 조민수와 성동일(받은 만큼 일하시는)에 선택했다. 흥미롭게 접근해 적당히 재밌게 몰입해 볼 수 있는 드라마. 드라마 자체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영감을 주는 드라마였다. (생산적) 단점은 tvN 과 OCN의 미스터리, 범죄수사물 등 드라마 특유의 어두운 무게감이 피로감을 준다는 것.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정의의 주역들(형사, 기자, 방법사)의 연기력이 악역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 언제부턴가 드라마의 주연에서 자신을 브랜드로 내걸고 활동하는 배우들을 보기 힘들어졌다. 형편없는 연기력을 신비감으로 포장해 수금하듯 간간히 활동하는 쓰레기들이 사라지는 건,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스타라 불리는 것들..

blog/contents 2020.04.26

드래곤 퀘스트 유어 스토리

드래곤 퀘스트 유어 스토리 (DRAGON QUEST YOUR STORY, 2019)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작성한 자와 감독은 개X끼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영화의 전체적 흐름자체도 엉망이었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 뭔가 특별한 자신만의 메시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자신의 우월함을 뽐내고자 하는 일본 특유의 손바닥 뒤집기. 플레이어에게 있어 '게임은 게임일 뿐이다 VS 게임은 또 다른 현실' 영화 토탈리콜 등과 같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다면 전반적인 흐름 안에서 스며들고 짜였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엔딩에 앞서 흐름의 경계선이 명확하게 갈라진다. 일반판과 감독판을 별개로 제작했다면 그나마 덜 쓰레기 취급받았겠지만, 게임을 소재로하는 흔한 이세계물 애니만도 못한 망작으로 비디오게임 플레이어와 애니 자체..

blog/contents 20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