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contents 283

#살아있다 (#ALIVE, 2020)

영화 시작 10분까지는 좋았다. 이후 그저그런 단편영화를 지루하게 늘려뜨린(늘리다+뜨리다) 영화다. 화면을 만들기 위한 억지스러운 연출이 많다. (돈 내고 짜증을 구매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박신혜와 유아인이 이런 특색 없는 지루한 단편영화에 출연했다는 것. 재능기부일까? 허접한 어둠(연출)속에서 간간이 두 배우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blog/contents 2020.07.29

애비게일 (Abigail, 2019)

수많은 단점에 가려 장점을 찾기 어려운 영화다.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은 영화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인공의 연기력이다. 티나틴 달라키시빌리 (Tinatin Dalakishvili) 아무리 당겨보아도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10대 소녀를 연기한다. 연기에 재능없는 학생이 배우의 꿈을 안고 오디션을 보는 것 같은. 일정한 톤으로 대사를 읽어나가는 불쾌한 연기력. 연기가 어색한 것은 주인공만이 아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배우의 연기가 형편없다. 마치 고교영화동아리에 갑부집 아들이 들어와 감당하기 어려운 예산을 갖고 처음으로 영화를 제작한 듯한. 형편없는 연기와 연출, 근래에 인상깊은 종합쓰레기!

blog/contents 2020.07.28

익스트랙션 (Extraction, 2020)

영화의 배경(작전지대)이 조금은 신선했다. 흔히 봐왔던 차별성 없는 소재와 전개... 재미도 몰입감도 메시지도 없다. 그나마 건진 건, 하나의 문장(대사) "You drown not by falling into the river, but by staying submerged in it." _ Ovi Mahajan (대략) 의미적으로 해석하면, 강물에 빠져 죽는 건, 물에 빠졌기 때문이 아닌, 물에 잠기었기 때문이다(물에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크게 와닿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물에 빠진(불가항력의 상황에 처한)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대사. 영화 관람 후 며칠이 지난 오늘, 비 오는 하늘에 멍 때리며 이 대사를 읊조리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도움이 되는) 공감이 있었다. 그리고 블로그에..

blog/contents 2020.07.24

채널 고정! チャンネルはそのまま!

채널 고정! (채널은 고정) チャンネルはそのまま! Stay Tuned 2019년 홋카이도 TV 및 넷플릭스 방영 전반적인 느낌이나 완성도는 '중쇄를 찍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드 스타일. 사사키 노리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사사키 노리코의 작품이 자신의 고향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하듯, 사사키 노리코는 본인 스스로 경험하지 납득하지 못한 현실은 작품화하지 않는다. 명확한 현실위에 등장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재밌다. 5부작이어서 아쉬움도 있지만, 5부작이기에 깔끔하게 완료되었다.

blog/contents 20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