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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No Brand)

불필요한 유통과 홍보를 최소화한 저가전략의 이마트 자체브랜드라 생각했는데, 감자칩과 어묵을 수개월간 구매하여 먹어보면서, 저가전략의 제품임과 동시에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테스팅 제품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묵(종합 어묵 1kg)을 예로 들어, 처음 발매 당시엔 조리과정이 불편한 사각 어묵이 많았고, 기름기가 많았습니다. 몇개월 지나면서 이 제품의 사각 어묵의 장수가 줄고, 기름기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되고 있었습니다. 개선사항을 표면적으로 알리지 않지만, 꾸준히 소비하는 소비자는 인식할 수 있는 변화가 제품에 있었습니다. 초기에 노브랜드 제품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중 지금은 사라진 제품들이 있습니다. 반응이 좋았던 제품이 사라진 이유가 궁금했는데, 혹시 노..

blog/note 2020.10.11

'K'의 조건

현지 회사와 합작회사를 만들어 현지 사람에게 한국의 CT를 전수하는 한류 현지화 _ SM 한국의 대중문화 상품에 태극기를 그려 넣는 것은 현명(smart)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_ JYP 'K'의 조건, 한국의 대중에게 검증받았는가? 수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뷰티, 드라마, 영화 가 한국을 기반으로 높은 성과를 얻고자 하는 이유.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음방에 출연하여 1위를 목표로 하는 이유. 한국의 대중에게 검증받았을때, 'K'의 자격을 부여받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의 발신보다, 한국에서의 검증이 중요 한국 내에서의 검증 없이 해외진출에 성공한 케이팝그룹은 없었습니다. 한국 대중의 인증이 곧 해외 대중의 인정. 개인적으로 '한국인 없는 케이팝 그룹, 한국을 주무대로 시작하지 않은 케이팝 그룹'을 목표로..

blog/idol 2020.10.06

BLACKPINK – ‘Lovesick Girls’ M/V

youtu.be/dyRsYk0LyA8 개인적으로 블랙핑크는 데뷔시기의 SQUARE ONE & TWO 가 가장 좋다. '마지막처럼'이 뜬금포가 되며 음악 자체의 정체성도 상실해가고 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역시 정체성이 없는 것이 컨셉인걸까? 90년대 클럽팝을 연상시키는 후반의 반전이 매끄럽지 못하다. 음악은 90년대의 느낌인데 뮤비의 배경은 80~00 년대가 믹스되어 혼잡하다. 특히 뮤비는 의미 없는 소모적 일탈행위가 반복될 뿐이다. 뭔가 화려한 것을 빵빵하게 가득 채우고자 하는 의식만 있을 뿐,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의미가 없다. 깊이 있는 기획력이 부재. (YG의 한계는 여기까지 인가.) 아시아의 한계를 넘기 위해선, 멤버들의 음악성과 정체성(추구하는 일치된 방향)이 우선시 될 때 가..

blog/idol 2020.10.02

하멜 표류기가 미드로 제작된다면.

헨드릭 하멜(Hendrick Hamel)의 스토리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10화 이상의 드라마로 제작되기에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배경, 짜임새 있는 사건의 연결, 기승전결이 확실함에도, 아직도 드라마로 제작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한국의 감독에 의해 한국의 입장을 반영해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다 해도 한국에게 있어 좋을 것이 없는 문제작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드라마의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다소 살이 붙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멜이 경험한 이야기의 근본이 되는 뼈대 자체(조선)가 하멜에게 있어 절대 탈출해야만 하는 알카트라즈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만약에 스티븐 S. 디나이트에 의해 하멜표류기가 각색되어 HBO 채널에서 제작된다면, 하멜 표류기는 역대급..

blog/note 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