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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분장 = 인종비하

'흑인 분장'(Blackface) 19세기 공연계를 중심으로 흑인으로 분장한 백인 배우들이 등장. 대부분의 흑인분장 연기가 흑인을 희화 또는 비하. 반세기에 걸쳐 이러한 흑인분장이 지속되면서, 얼굴을 검게 칠하는 '흑인 분장'은 '인종비하와 인종차별'로 고착화됨. 단지 얼굴을 검게 칠하는 것만이 아닌, 검정색 가면을 쓰는 것만으로 민감한 사회적 이슈가 됨. 패션 브랜드 등에서 이러한 실수를 간혹 범하고, 전 세계적으로 불매운동이 진행된 사례도 많음. 짧게 설명해, 흑인 앞에서 얼굴을 검게 칠하는 것은, 한국인 앞에서 일본인이 욱일기 흔드는 것과 같음. 샘 오취리의 이번 의견에 대해 여러가지 불편한 의견이 많은데, 지들도 차별하면서 우리가 좀 차별하면 어때라는 생각은, 저놈들도 길에서 똥싸는데 우리가 길에..

blog/note 2020.08.06

믿음의 차이.

너는 악마다. 너는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 나의 신은 말했다. 수백만수천만이 될지라도 너의 민족을 모두 죽이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일이라고. 나의 신은 말했다. 너는 악마고 너를 죽이는 것이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되찾는 것이라고. 나의 신은 말했다. 너희중 한 명으로 인해 세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전쟁으로 모든 생명체가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야만적인 살육을 통해 세상을 구하라 전하는 것은 신이 아닌 악마다. 나는 다수를 희생시켜서라도 세상을 구하겠다. 세상을 파괴할 자를 지키고자 하는 것은 너고, 너의 신이 바로 악마다.

출산과 장례는 국가의 의무가 아닐까.

상조(喪助) 회사들의 광고를 보던 중, 국민의 죽음에 대한 장례의 진행은 국가의 의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의 새로운 생명의 탄생, 국가와 함께한 국민의 죽음. (생과 사, 국민으로서의 시작과 끝) 조금은 살만한 국가라면, 국민을 위한 복지에서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 '출산과 장례에 대한 복지'가 아닐까.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이를 출산할때 국가가 모든 비용을 지급. 아이를 출산하는 가족의 부담도 줄어들고, 거리에서 홀로 아이를 낳는 안타까운 미혼모도 사라질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국가와 함께 살아온 국민의 장례비용을 국가가 지급. 최소한의 기본적 예우일지라도 국민의 장례를 치루는 공기업이 있다면, 국가에 대한 국민의 마음이 더욱 뜨겁지 않을까.

의사 조력자살

의사조력자살'(Physician assisted suicide) 스위스는 의사조력자살을 시행하고 있다. 의사 조력자살이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고통없이 생을 마감(안락사)하는 것이다. 많은 국가들이 의사조력자살을 시행하지 않는 것은 윤리적, 종교적 문제때문이 아니다. 본질적 문제는 의사조력자살을 시행할 경우, 죽음이라는 상품을 병원에서 구매할 소비자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이다.

양자물리학 (By Quantum Physics: A Nightlife Venture, 2019)

'제목 > 예고 > 주연 > 결' 에 문제가 있는 영화다. 영화의 제목은 흥미고, 주제고, 상징이다. '양자물리학'으로 무엇을 기대한 걸까? 억지스럽게 제목과 결부 지으려는 의미 없는 대사가 많다. 예고의 문제점은 제목과 주연에 연계된다. 예고는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불명확한 제목을 채워주지 못한다. 또한 누구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지 주연의 존재감이 미비하다. 주연배우 박해수와 서예지는 좋은 연기자다.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를 두배우가 극복하지 못했다. 주연은 없고, 주조연 두명이 존재한다. 또한 두 배우의 무게차가 없다. 이 영화에 대해 잡썰이 길어지는 이유는 '홈런을 칠 수 있는 상황에서 내야 땅볼을 쳤기 때문이다' 영화 '베테랑'이 프로야구 우승팀이라면, '양자물리학'은 최하위 프로..

blog/contents 2020.07.30

#살아있다 (#ALIVE, 2020)

영화 시작 10분까지는 좋았다. 이후 그저그런 단편영화를 지루하게 늘려뜨린(늘리다+뜨리다) 영화다. 화면을 만들기 위한 억지스러운 연출이 많다. (돈 내고 짜증을 구매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박신혜와 유아인이 이런 특색 없는 지루한 단편영화에 출연했다는 것. 재능기부일까? 허접한 어둠(연출)속에서 간간이 두 배우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blog/contents 2020.07.29

치과 신경치료.

지난주 이가 시리다는 통증을 느꼈다. 어제 갑자기 이가 아파 진통제를 먹고 잠이 들었다. 치과에 가는건 겁나지만 치아 치료를 미루는 것만큼 멍청한 것도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당일 진료가 가능한 치과를 찾아갔다. 그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았다. 정말 많이 무서웠다. 예상되는 통증이 아닌, 다음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나에게 다가올 다음시간을 알지못한다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다. 상상이 만든 공포속에서 마취주사를 맞았다. 체감 이상으로 너무나 무서웠고 아팠다. 본래 주사를 놓기전 주사부위를 마취크림을 바른다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가 끝난후 간호사가 알려줬다.(제길) 마취약을 뜸들이며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얼굴위로 뭔가를 덮는다. 아! 엄청난 출혈이 시작되는건..

blog/note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