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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악플러들.

소문난 맛집이 될 수 없다면, 소문난 맛집에 갈 돈도 없다면, 소문난 맛집 쓰레기통의 구더기라도 되자. 국적과 가치관은 무관, 현실이 비참한 사람들. 한중일... 국가는 달라도 악성글 작성방식은 똑같은 실패한 인생들. 온라인 상의 글과 댓글은 대부분 자신의 인생을 투영, 자신이 비참하기에 타인도 비참하길 바랄 뿐. 적당히 날려버린 젋은시절, 꿈이 없고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한 사람들. 10~20대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을 비하하는 악플러들, 당신이 그들의 나이에 이룬 건 무엇입니까? 적당히 시간에 올라타 젊은 시간을 소비하고, 자신을 기억해줄 그 무엇도 이루지도 남기지도 못한 사람들. 번창하는 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에 들러붙어서라도 주목받고 싶은 사람들. 맛과 위생이 좋아 가게가 번창할수록, 가게의 늘어나는 ..

blog/idol 2020.11.25

'묘' 의 '묘'

묘(猫) 의 묘(墓) 어릴 때 '코끼리의 무덤' 이야기를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죽을 때가 다다른 코끼리는 한 곳에 모이고, 그곳엔 수많은 코끼리의 상아가 있다고. 길에서 정을 준 고양이들(길냥이들). 그 많은 길냥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코끼리와 같이 죽음의 시간에 다다른 고양이가 찾아가는 고양이만 아는, 고양이의 무덤이 있는건 아닐까. 묘의 묘.

memo/sketch 2020.11.23

방탄소년단(BTS) - BE.

최초 공개된 'Life Goes On' 만을 보고들었을때, 후반부에 기대한 희망을 찾지 못한 절망감을 느끼었지만, 앨범 전체를 들으면서, 'Life Goes On'은 앨범 전체의 이야기의 시작(배경)이 되는 곡임을 알게됩니다. 앨범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높습니다. 많은 기대감에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그룹이 느낄 부담감이 없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앨범이 아니, 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는 느낌) 뭔가 내려놓고 쉬어가는 듯한 안정감있는 전개에 앨범을 감상하면서 편안함을 갖게됩니다. 전하는 이의 마음이 편안하기에 듣는 이의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BTS의 음악에 쉼표가 될 수 있는 앨범이고, 팬들에게 안정감 있는 휴식을 주는 앨범입니다.

blog/idol 2020.11.20

카카오 미니헥사 리뷰.

미니헥사(Mini Hexa)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C 를 이용하다, 카카오 미니헥사로 갈아탔습니다. 생활의 편리 + 도움이 되는 제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디지털기기의 경우, 새로운 편리와 함께 새로운 관리가 요구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카카오미니의 경우 생활의 편리가 아닌 생활의 도움이 되어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작습니다. 그런데 손안에서 작지만 사용할 위치에 두면 카카오미니C와 비교해 그다지 작아진 느낌은 없습니다. 제품이 차지하는 하부면적이 비슷하고, 스피커의 경우 상단 공간을 어느정도 확보한 위치에 두어야 하기에. 제품 마감과 퀄리티가 좋습니다. 단단하고 깔끔한 마감. 개인적으로 무인양품의 미니멀한 제품라인을 좋아해서 밝은 우드가구와 어울립니다. 또한 카카오미..

memo/etc 2020.11.19

aespa 에스파 'Black Mamba' MV

뮤직비디오의 서브컨셉이 너무 많아, 전체를 아우르는 메인컨셉이 무엇인지 잘모르겠다. 네명의 멤버인데, 좀 더 비쥬얼 차이를 두어 멤버별 특징을 부각시켜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음악과 안무는 무대를 봐야 알겠지만, SM이 무엇을 노리는지는 확실히 알겠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명확한 표절부분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 (데뷔부터 나쁜 꼬리표를 달았네요.) 레벨만큼의 신선함은 없지만, 그래도 SM에선 보지 못한 새로운 컨셉의 걸그룹. 천상지희스러운 이수만 특유의 오글업신신비주의만 안했으면 좋겠다. SM이 K-POP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어찌되었든 잘되었으면 좋겠다. * 오글업신신비주의 : 오글거리는 세계관 + 팬들을 내려보는 업신여기는 수직적 관계 + 오글세계관을 유지하기 위한 신비주의 포장질.

blog/idol 2020.11.17

MV 표절에 대해.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라는 창의적 작업의 접근에 있어, 비쥬얼 샘플을 수집하고, 수집된 샘플안에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작업방식(벤치마킹)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당하게 빌려 쓰는 것과 적당히 몰래 쓰는 것의 차이가, 부끄러운 표절사태를 유발합니다. 개인적으로 벤치마킹 방식의 MV 제작에도 불편함을 갖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고자 하는 K-POP 이 언제까지 검색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짜집기하는 방식으로 MV를 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불편함을 갖습니다. 능력있는 인재도 효율과 경제성만을 우선시 하는 낡아빠진 크리에티브프로세스 안에선 창의성을 상실하고, 자신만의 비쥬얼 컨셉 스케치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는 무능력한 회사원이 될 뿐입니다. K-POP 다변화하고 시장은 확대되지만, 표..

blog/idol 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