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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호구 (or 둥기) 흔히 좋아하는 여성(남성)에게 구애하기 위해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는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끝내 버림받는 인간을 칭한다. 호구를 유혹한 사기행위를 호구빤다, 호구친다, 공사친다라고 말한다. 영화 그리드(GREED)를 보면 패션업계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빈곤국에 최저임금을 주고 옷을 생산해, 세계 주요도시의 상권지역에서 생산단가의 수백배에 이르는 금액에 옷을 판매한다. 상권지역의 건물을 은행대출로 구매하고, 최저임금과 고부가가치로 은행빚을 갚아 부동산을 이용해 추가적 이익을 얻는다. 오너일가의 재산으로 수익을 정리한 후, 적기에 브랜드를 파산시키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에서 몇달러의 임금을 받을 때, 소비자는 수백달러를 지출하고, 오너..

아이돌 팬의 태도와 책임.

팬의 활동에 있어 절대적 금기시하는 사항중 하나가 '타그룹 비방'입니다. 그것이 칭찬일지라도 언급 자체가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시키기에 '타그룹 언금'으로 통합니다. 니쥬가 국내팬덤 사이에서 까이고, 여덕들이 이탈한 근본적 이유가, '타그룹 비교, 비방' 때문입니다. 니쥬 국내팬덤의 경우 지금까지도 운영진급에서 타그룹을 비방하여 나날이 타그룹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참담) 젊은 세대에겐 이러한 팬덤 문화가 당연시 되어 익명이 지켜질지라도 타그룹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일본 아이돌팬덤 문화가 성장하지 못한 결정적 이유가 타그룹 언급과 비교입니다. 같은 소속사 내의 타그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비방하고, 같은 팀내의 멤버들끼리도 비교 비하. 이러한 이유로 팬덤이 분열되어 한국의 K-POP 팬덤과 같이 하나로..

blog/idol 2020.11.26

아이돌 악플러들.

소문난 맛집이 될 수 없다면, 소문난 맛집에 갈 돈도 없다면, 소문난 맛집 쓰레기통의 구더기라도 되자. 국적과 가치관은 무관, 현실이 비참한 사람들. 한중일... 국가는 달라도 악성글 작성방식은 똑같은 실패한 인생들. 온라인 상의 글과 댓글은 대부분 자신의 인생을 투영, 자신이 비참하기에 타인도 비참하길 바랄 뿐. 적당히 날려버린 젋은시절, 꿈이 없고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한 사람들. 10~20대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을 비하하는 악플러들, 당신이 그들의 나이에 이룬 건 무엇입니까? 적당히 시간에 올라타 젊은 시간을 소비하고, 자신을 기억해줄 그 무엇도 이루지도 남기지도 못한 사람들. 번창하는 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에 들러붙어서라도 주목받고 싶은 사람들. 맛과 위생이 좋아 가게가 번창할수록, 가게의 늘어나는 ..

blog/idol 2020.11.25

'묘' 의 '묘'

묘(猫) 의 묘(墓) 어릴 때 '코끼리의 무덤' 이야기를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죽을 때가 다다른 코끼리는 한 곳에 모이고, 그곳엔 수많은 코끼리의 상아가 있다고. 길에서 정을 준 고양이들(길냥이들). 그 많은 길냥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코끼리와 같이 죽음의 시간에 다다른 고양이가 찾아가는 고양이만 아는, 고양이의 무덤이 있는건 아닐까. 묘의 묘.

memo/sketch 2020.11.23

방탄소년단(BTS) - BE.

최초 공개된 'Life Goes On' 만을 보고들었을때, 후반부에 기대한 희망을 찾지 못한 절망감을 느끼었지만, 앨범 전체를 들으면서, 'Life Goes On'은 앨범 전체의 이야기의 시작(배경)이 되는 곡임을 알게됩니다. 앨범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높습니다. 많은 기대감에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그룹이 느낄 부담감이 없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앨범이 아니, 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는 느낌) 뭔가 내려놓고 쉬어가는 듯한 안정감있는 전개에 앨범을 감상하면서 편안함을 갖게됩니다. 전하는 이의 마음이 편안하기에 듣는 이의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BTS의 음악에 쉼표가 될 수 있는 앨범이고, 팬들에게 안정감 있는 휴식을 주는 앨범입니다.

blog/idol 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