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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쥬(NiziU) 현상황 정리

앨범 판매량은 기대 이하, 하지만 일본 아이돌그룹의 평균 CD 가격보다 높고, 9장 묶음 패키지를 CD 1장으로 계산하기에 판매량 대비 매출은 높음. 앨범 판매량이 낮은 이유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높인 기대를 음악과 안무가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 프리데뷔 싱글 'Make you happy' 는 오디션(니지프로젝트)의 연장선. 데뷔 음악과 안무를 K-POP 상위 걸그룹 수준으로 기대했으나, 프리데뷔 싱글의 수준. 사회적 메시지 '가사가 좋다는 평' 외적인 호평이 없음. 관심 지속적 추락중. 바람 빠져가는 풍선의 모양새. 원인은 JYP. 언론에서 계속 뽐뿌를 넣는데, 무대를 보니 일본에 알려진 K-POP 걸그룹과 비교해 그닥 임팩트가 없음. 처음 니쥬의 일본 방송 출연시 환호하던 패널들. 지금은 니들 ..

blog/idol 2020.12.20

테넷 TENET , 2020

납득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을 너무나 쉽게 이해하는 등장인물들. 관객의 이해 측면에서 '왜 이렇게 영화를 불친절하게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주행 이후 이해를 위해 되돌려 보는 과정에서 영화 자체가 테넷(TENET)이라 여겨졌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았다면, 난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다시 극장으로 돌아가 영화를 관람하며 과거의 시간을 반복했을 것이다. 어떻게 보느냐의 시각 차이에 따란 잘 만든 B급 영화일 수도 있고, 신선한 명작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론 이도 저도 아니다. (흥미롭지만 몰입할 수 없는 영화)

blog/contents 2020.12.18

에반게리온 이해가 어려운 이유.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를 예로, 코난, 프레데터, 터미네이터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의 영화지만 서로 다른 영화. 그런데 이 세가지 영화를 단지 아놀드가 주연이라는 이유로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려는 것이 문제. 야만의 전사가 현대의 용병이 되어 외계인과 싸우고, 엄청난 신체조건이 로봇전사의 기초모델이 되었다고 억지로 짜맞추는 것. 다양한 에반게리온 작품들을 연결하여 이해하려는 자체가 집착과 오기, 그리고 미련(어리석은).

blog/note 2020.12.14

그것을 알았지만, 그것을 외면하고 싶다.

20201205 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다. 너무나 잔인한 인간의 뒷 이야기. 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세상의 암울하고 비참하고 잔혹한 현실을 다루는 방송을 보지 않는다. 아니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지 시청을 통한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서가 아닌, 시청 이후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하고자 노력하는 자신의 비겁함을 자각하기 싫어서다. 12월 5일 다룬 방송에선 지적장애인 여성을 감금하고 약탈하고 매매하고 살해하는 악마와 같은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방송의 내용에 나온 범죄들은 최초의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과거부터 이어왔고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사건이다. 방송을 보면서, 이것이 관련기관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모두의 관심과 보호가 있을 때..

blog/note 2020.12.08

호구.

호구 (or 둥기) 흔히 좋아하는 여성(남성)에게 구애하기 위해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는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끝내 버림받는 인간을 칭한다. 호구를 유혹한 사기행위를 호구빤다, 호구친다, 공사친다라고 말한다. 영화 그리드(GREED)를 보면 패션업계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빈곤국에 최저임금을 주고 옷을 생산해, 세계 주요도시의 상권지역에서 생산단가의 수백배에 이르는 금액에 옷을 판매한다. 상권지역의 건물을 은행대출로 구매하고, 최저임금과 고부가가치로 은행빚을 갚아 부동산을 이용해 추가적 이익을 얻는다. 오너일가의 재산으로 수익을 정리한 후, 적기에 브랜드를 파산시키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에서 몇달러의 임금을 받을 때, 소비자는 수백달러를 지출하고, 오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