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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은 아이가 남긴 메시지.

아이를 대상으로 한 학대와 범죄만큼이나 잔인한 것은 없습니다.분노와 슬픔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한 습도 가득한 끈적한 뜨거움이 가슴에서 솟아오릅니다.그냥 너무한 것 같습니다.이러한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회피하고 싶을 정도로. 이러한 세상이라면 포맷시키고 새로 시작하고 싶은.정말 제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후나토 유아 (船戸結愛) 5세(일본 나이). 2018년 3월 2일, 도쿄 메구로구의 한 가정집 화장실에서 5살 여자아이 후나토 유아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진 사건이 있었다.발견당시 아이는 평균연령의 정상체중에 7kg이나 적은 12.2kg, 저영양 상태에서 발생한 폐렴에 의한 패혈증이 사망의 원인이었다.아이는 겨울에 난방도 되지 않고, 실내등도 없는 어두운 방안..

blog/note 2018.06.11

도자기를 깍고 있다.

빚지 않고 깍고 있다. 아크릴로 기본 가이드라인을 잡고, 에폭시 퍼티로 형태를 잡은 후, 60방에서 100방까지 기본적인 면정리를 끝냈다. 물사포질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긴장된 손아귀에 피로가 몰려오고, 피로는 어깨까지 통증으로 번져나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왜 이렇게 무식한 방법을 선택을 했을까?' 자책의 한숨만이 동반된다. 그래도 이런 무식하면서도 원시적인 방식의 과정과 결과에 뭔가 있기 때문에..., 이 짓을 할 수 있다.

blog/note 2018.06.11

이재명과 레몬테라스.

금일(20180607), 이재명과 김부선의 관계를 폭로(김영환 기자회견, feat 공지영) 하고, 이재명의 사퇴를 촉구하는 게시물(레몬테라스)이 쏟아진다. 김영환과 공지영의 폭로에는 주장이 있을 뿐, 사실을 입증할 증거는 없다. 레몬테라스는 심증을 확신으로 다음회를 추측하는 드라마식 현실 읽기의 한계와 위험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레몬테라스는 공개된 사실 이상의 '이재명 여배우와 성관계' 등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구체화시켜 사실처럼 유포하고 있다. 레몬테라스는 개인의 블로그가 아닌, 여론이 형성되는 작은 사회이다. 여론을 형성하는 작은 사회에서 입증되지 않은 내용을 유포하여 선동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도로교통법을 숙지하지 않고 주행을 하다 사고를 내고 나서, '몰라서 그랬다'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

blog/note 2018.06.07

지역훈계불매운동.

올바른 정치인을 선출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 조금은 강압적이라도 정신차리라는 의미의 지역불매운동이 필요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지역의 관광, 문화, 산업 모든 분야를 불매해야 조금은 깊이있게 생각하고 본인들의 선택에 책임감을 갖지 않을까 합니다.횡령 비리 전과자들이 꾸준히 국회의원으로 선출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지역불매운동이 필요합니다. 지역훈계불매운동.부조리한 정치세력, 횡령 비리 전과자, 정경유착 이권 개입 정치인들이 선출되는 지역에 대해서,지역의 관광, 문화, 산업 모든 분야를 불매하여, 그 지역의 유권자들이 본인들의 선택에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것.

야마모토 미치오의 피를 빠는 시리즈.

야마모토 미치오 (山本迪夫) 감독의 흔히 '피를 빠는 3부작' 영화입니다. 1970년부터 1974년까지 여주를 제외한 동일한 주조연 배우들이 등장하고, 흡혈귀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영화를 보면서 처음 드는 놀라움은, '화질이 지나치게 좋다' 입니다. 1970년에 제작된 영화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질이 좋습니다. '악마는 바다를 건너 온다' 전국시대부터 이어져온, 이방인을 경계하는 일본인. 당시에는 꽤나 무서운 공포영화였을지 모르지만,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에 있어서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심장에 전달되는 미세한 감흥도 없기에, 영화의 세트와 등장하는 가구, 자동차 디자인, 배우들의 패션과 메이크업을 주목하게 됩니다.3부작에 참여한 배우들 중 일부는 이미 고인이 되었고, 현재 일본을 대표..

blog/contents 2018.06.02

아시걸 (アシガール)

아시걸 (アシガール)일본 NHK 2017.09.23. ~ 2017.12.16.방영종료 12부작 타임슬립 일드입니다.'또 타임슬립이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리사, 의사, 닮은꼴... 지나치게 흔한 소재가 되어버린. 이번엔 여고생이 전국시대에 갔습니다.원작은 모리모토 코즈에코(森本梢子)의 만화입니다. 언제부턴가 일드엔 지나친 폭력도, 사랑도, 슬픔도, 분노도 없어야 한다라는 분위기이기 때문에,여러가지 의문을 남기는 행복한 엔딩으로 마무리 됩니다. 나쁘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고, 좋았다고 말하기도 애매한.취향과 기분에 따라 좋을 수도 있는 드라마입니다.

blog/contents 2018.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