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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시즈 (女子ーズ)

개봉일: 2014년 6월 7일 (일본)감독: 후쿠다 유이치 전대물에 있을법한 여성 캐릭터의 특징을 가미한 코메디 영화지만, 크게 웃기거나 재미는 없음.그럼에도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출연자임.키리타니 미레이, 후지이 미나, 타카하타 미츠키, 아리무라 카스미, 야마모토 미즈키2014년에는 이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 전대물 제작이 가능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절대 불가능.특히 옐로우와 그린.핑크가 없다는 것이 함정이며 특징. (핑크가 없어서 망한거야? 여배우 입장에선 망해서 다행인거야?)

blog/contents 2018.01.21

서바이벌 패밀리 (サバイバルファミリー)

개봉일: 2017년 2월 11일 (일본)감독: 야구치 시노부 영화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급의 줄거리만 읽어보아도, 알 수 있는 흔한 소재의 영화다. 위기가 가족을 구한다. 잔잔하게 짧지 않는 시간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가족에 대한 의미와 아날로그로의 회기... 비틀어진 현실의 작은 틈을 찾는 일본 영화와는 다른 잔잔한 교훈이 있는 가족영화다.

blog/contents 2018.01.21

윤식당

나영석의 황제예능 윤식당. 조선시대 왕이 서민의 생활을 엿보기 위한 잠행과도 같다.조선시대 왕의 잠행은 어떠했을까?왕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임의대로 동선을 정할 수 있었을까?대통령의 군부대 시찰을 위해 최소 2주간 연병장의 흙까지 닦을 만큼의 청소를 해본 경험으로 볼 때, 보여주고 싶은 장소에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을 강조한, 리얼인척 조성된 리얼의 공간을 체험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대우받는 것에 익숙한 노년. 준비된 노력과 현실의 거리 호의를 갖고 찾아온 호구들 관음과 우익의 상술 어디서 많이 본 영상, 관광홍보물 한식을 팔러 간거냐? 해외 관광상품을 팔러 온거냐? 이걸 왜 하는데? ( 수혜자) 그렇게 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인생들의 대리만족? 손님과 시청자가 호구로 하나되는 황제를 위한 백성들. 위생..

blog/note 2018.01.20

닥터X 시즌5

닥터 X 시즌5 (Doctor-X 外科医・大門未知子)일드 / 10부작 / 2017.10.12.~2017.12.14. / TV 아사히 기본 20%의 고정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는 현 일본 최고의 슈퍼닥터히어로물. 시즌4에서 까메오 형식으로 출연해 아쉬웠던 에비나(군)이 돌아와 좋았던. 사악한 귀요미 히루마 원장과 다이몬에게는 존재감 없지만 드라마상에서는 존재감 가득한 고정 조연들. 괴물이 될지 새로운 닥터X가 될지 모를 찜찜한 얼굴의 등장. 닥터Y 카지 히데키가 빠진 것은 아쉬운. (하지만 정말 빠졌을까^^) 중반 이후 주조연급들이 로테이션으로 휴식을 취하는데... 설마 제작비 절약인지? 회별 휴가를 주는건지? 반복되는 가벼운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을 거듭하는 것은, '다이몬은 실패..

blog/contents 2018.01.19

20180119

고수 중간을 말할 수 있는 것. 평범한 것의 평범함을 평범하게 평범하는 사람. 비주류 중심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중심을 벗어난 외곽을 강조할 수 밖에 없는 독립영화새로운 것을 선택 할 수 없는 입장에서 브랜드는 없고, 이것저것 가진 것을 연결한 독특한 패션 스타일마이 스타일을 강조하는(마이 스타일로 변명하는) 사람.중심에서 벗어났지만, 중심과 외부 모두를 신경쓰는 중심을 꿈꾸는 무리중심의 낙오자.

강철비

강철비 (Steel Rain, 2017) 시작만은 뭔가 그럴싸했다. 애피타이저로 스테이크가 나왔다면, 메인요리로 불어터진 어묵이 나오고, 디저트로 흙묻은 미역이 나온 느낌. 실미도와 한반도를 잇는 남북 분단을 다루는 전형적인 충무로 브랜드의 영화 느낌. 감독이 강우석인가 하고 봤더니, 양우석. 우석우석... 곽도원과 정우성이 어떻게든 B급 제작 능력을 연기력으로 쉴드치려 했지만, 충무로 영화스러움의 짙은 향을 지울 수 없는.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등의 진지하지만 한없이 가벼운 연기력에 A급을 흉내내는 B급의 안쓰러움마저 묻어난 영화. 강철비를 맞고 사라져야 하는 건, 분단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들만이 아니다. 강철비를 맞고 사라져야 하는 건, 분단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그대들 역시 마찬가..

blog/contents 2018.01.18

퓨처 맨 (Future Man)

미국드라마 / 13부작 / 2017.11.14.~2017.11.14. / hulu 터미네이터, 백투더퓨처, 사우스파크, 쿵퓨리, 애쉬vs이블데드, 오스틴파워, 못말리는 패러디, 섹스코메디 등, 미국 영화를 대표하는 흥행요소와 병맛요소가 절묘히 결합된, 부담없는 흥미와 재미로 최악의 상황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미드다. 여러가지 작품을 통해 얻은 영감을 짜집기 했다기 보다는, 하나의 냄비에 넣고 끓인 카레와 같은 느낌이다.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갔지만, 터미네이터와 백투더퓨처라는 강렬한 향이 아우르는 또하나의 새로운 맛이다. 재미는 취향차이지만, 이거 진지하게 골때린다. 간만에 품격있는 병맛을 만났다.

blog/contents 2018.01.17

망각의 사치코 (忘却のサチコ)

망각의 사치코 (忘却のサチコ)과보호의 카호코를 연상시키는, 타카하타 미츠키(高畑充希)의 캐릭터 드라마.동명의 흥행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스페셜 드라마.타카하타 미츠키의 팬이거나 캐릭터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이지만, 시작의 귀여움과 흥미로움에 반해 그다지 남겨지는 특별함은 없는.아! 음식 드라마지만, 캐릭터에 묻혀 먹고싶다거나 맛있겠다거나 등의 음식의 매력은 느끼지 못함.

blog/contents 2018.01.16

10년전 예능프로그램이 재밌다.

저작권의 개념조차 흐려진 10년전의 예능프로그램들을 유튜브에서 다시 봤다.무한걸스, 기막힌 외출 등, 무한도전도 10년전에는 재미가 있었다.최근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없는 이유가, 세대교체의 시점에 이르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40대의 중년이 2-30대의 역할을 하며 젊음을 연기하는 모양새에 신선한 재미를 찾기 힘들다.고급 승용차에서 내려 분장실에서 바보인척 분장을 하고 리얼인척 연기를 하는 꽁트 프로그램들 뿐이다. 공중파와 케이블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의 평균연령대가 40대 이상이다.중년의 욕심에 자리를 얻지 못한 젊은 연예인들은 공중파 주위를 멤돌며 인터넷 방송을 겸한 케이블 방송에서 연명한다.마치 2004 그리스올림픽의 국가대표가 여전히 국대로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 이제 다음세대..

blog/note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