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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展 | 4.28~5.4 | 인사아트센터

2004-07-22 07:14:42, 인사아트센터 전시 전경 직접 보지 않고서는 작품에 대해 말하기가 어렵다. 김은주의 작업은 특히나 직접보지 않고서는 이렇다 말하기 어렵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수많은 군상들의 뒤엉킴을 보게 된다. 살을 애는 차가운 검정에서 묵직한 따듯함의 검정까지. 종이위에 연필로 그렸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탄탄한 질감이 뿜어 나온다. 가느다란 연필심은 단지 긁어내는 듯한 힘의 선긋기만이 아닌, 인체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근육의 흐름에 맞춰 곡선으로 표하고자 하는 형태를 감싸 안으며 그어지고 있다. 부서지듯 맺힌 흑연가루는 빛의 방향에 달리한 선긋기에 의해 풍성한 입체적 면을 만들어 낸다. 그렇기에 김은주의 작업은 평면이 아닌 부조와 같은 입체적 작업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작업은 단지 연..

blog/art+ 2013.05.07

(美術世界 2003. 06) 미술품 절도단, 그 실체를 밝힌다

2004-07-22 16:52:31 미술품 절도단, 그 실체를 밝힌다. 국립박물관이 털리는 어이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것은 단순한 절도 사건을 넘어 온 국민초미의 관심으로 떠올랐으며, 대외적으로도 우리의 문화적 자긍심과 자존심이 무참히 손상된 희대의 사건으로 인식될 것은 자명하다. 이러한 문화재뿐만 아니라 주요 고미술품과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도난당하는 일은 심심치 않게 자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대범한 범행을 저지르는 이들은 누구인가? 일명 미술품절도단은 생각보다 조직적이고 치밀했으며, 범행수법 또한 대담했다. 이번 현장추적을 통해 그들의 실체를 밝힌다. 몇 개월 동안 서울지방경찰정과 비밀리에 활동 중인 미술품절도단 전문 검거반의 협조, 실제 수감 중인 전문 절도범의 생생한 옥중 인터뷰 등을 통해..

blog/art+ 2013.05.07

COLOR CONCERT-전가영展 | 4.28~5.4 | 갤러리 가이아

2004-07-22 07:21:59, Hit : 968 작가 전가영은 전통적 한지와 직물에 자연에서 찾은 염료를 사용하여 은은한 색채가 담긴 화면을 만든다. 그리고 화면에 강한 빛을 투과시켜 품고 있는 색을 외부로 뿜어내어 빛을 통한 입체적 화면을 완성시키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전가영의 작업은 전통적 재료의 미를 현대적 실내공간에 접목시킨 회화이자, 가구(佳具)로서의 새로운 작업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작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색과 소리의 연구를 통한 결과를 입체적 화면에 넣어 지각과 감성이 공존하는 화면을 만들고자 하는 작가적 욕심을 부려본다. 색이 지니고 있는 감성적 요소를 소리의 음계가 가지고 있는 파장의 감성적 요소와 연계하여, 작업의 공감각적인 전달방법을 만들어낸 것이다. 또한,..

blog/art+ 2013.05.05

미술·밖·미술展 | 4.24~6.27 | 국립현대미술관

2004-07-22 06:56:21, Hit : 969 제3의 미술, 중앙으로의 진군 미술·밖·미술展 | 4.24~6.27 | 국립현대미술관 산업화의 대량생산과 정보화시대의 편리성으로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소비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소수의 생산자가 제공하는 카테고리 안에서 스스로의 시각을 잃은 채 살아가는 지금 "미술"이라 불렸고 말해왔던 고유영역은 장인의 계보를 잊듯 힘겹기만 하다. 반면 '목적성을 가진 자극물'이라 칭해왔던 예술의 변두리 영역은 통신기술의 발전을 타고, 밀려난 본가의 빈자리를 채워나간다. '대화와 화합의 시대'를 외치는 지금 어떠한 장르적 구분도 필요치 않는다. 양영순 [아색기가 시리즈 중(Asaekkika Series)] digital print 28×20cm 국립현대미술관의 ..

blog/art+ 2013.05.05

메카닉아트(Mechanic Art) - ①

2004-07-17 05:36:33, Hit : 1065 Mechanic Art is? ... '신의 이름으로 이것을 주조하나니, 그대들에겐 죄 없음이라 (Cast in the name of God, ye not guilty)'- 빅오(The Big-O)의 오프닝에서 에어울프, 철인 28호, 터미네이터 등과 같이 우리가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나는 모든 기계류의 디자인을 ‘메카닉 디자인’ 이라고 말한다. 메카닉디자인은 인간의 생활에 활용 될 목적으로 창안해 내는 기계류 제품디자인과 현실적인 목적은 갖지 않은 가상의 기계류 디자인을 함께 포함해 칭하고 있다. 그렇기에 디자인의 현실적 기능주의를 포함하지 않는, 메카닉디자인 내의 기계류를 따로 불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메카닉아트’ 라 칭하는 ..

blog/art+ 2013.05.05

favorite site : 무대뽀 자유게시판(www.mudaeppo.com)

2004-07-14 23:05:00, Hit : 1232 추천 사이트 "무대뽀 달랑하나 자유게시판( http://www.mudaeppo.com [새창에서 열기] )" 입니다. 무대뽀의 자유게시판은 "무사모(무대뽀정신을 사랑하는 모임)가 무대뽀에게 만들어준 공간"이라고 한다. 정확히 무사모의 누군가가 만든지는 말하고 있지 않으나, 그렇다고 신비주의 인물도 아니다. 약간의 스토킹 정신을 발휘한다면 ^^ 무대뽀의 자유게시판을 만든 목적은 "맨날 여기저기 배회하며 글 올리는 무대뽀가 안쓰러웠기 때문" 이라고 한다. - 이 것은 단지 겸손한 목적일 뿐, 본 목적은 무대뽀와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겠다. 무대뽀의 자유게시판은 "달랑 하나 자유게시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론 두개의..

blog/note 2013.05.05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The,2004)

2004-07-12 10:30:05, Hit : 801 나비효과는 "나비의 날개 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 카오스 이론"는 내용으로, 다른 비유를 들면 산언덕 위에서 굴린 작은 눈덩이가 산아래 도달할 때는, 거대한 눈덩이가 된다고도 해석한다. 작은 초기원인 하나가 시스템 전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복잡한 사회구조 안에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쉽게 공감하는 이론일 것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 처음부터 바로잡고자 하는 이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본질적으로 뒤틀린 사회구조를 바꿔보고자 시작된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이 본래의 목적에 다가가는 날개짓 한번 제대로 못해 본채, 얼룩진 역사로 사라진 것처럼. 본질적 문제점을 찾던 노력은, 책..

blog/art+ 2013.05.05

천년여우 (2001, Millennium Actress)

2004-07-11 09:02:50, Hit : 683 "천년에 걸친 사랑, 그 기억의 문이 열린다" 위 영화 카피만으로, 앞으로 크린 앞에서 만나게 될 재미를 미리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나 재미있게 본 "퍼펙트 블루"의 곤사토시 감독의 작품인지라 더운 기대가 컸다. 하지만..., 백투더퓨쳐 or 징용 과 같은 시공간을 초월한 환타지가 아님을... 주인공의 등장과 함께 직감하게 되었고, 혹시나 하며 내 맘속에 키워온 상상의 기대가 되 살아날까 조마하며, 영화 중반을 넘겼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썩 나쁘지 않았다. 곤 사토시의 특징도 잘 드러났다. 그게 왜 하필 사실적인 전개의 고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썩 나쁘지 않았다"는, 썩 아쉬움 있다"와 같이 말 할 수 있다. 환타지에 대한 기대..

blog/note 2013.05.05

Leaf · Life - 유진영展

2004-07-01 21:40:34, Hit : 993 Leaf · Life - 유진영展 | 6.2~6.8 | 노암갤러리 유진영 "Leaf . Life Ⅰ" 605×122×144cm 첫 개인전에 부푼 작가적 욕심은 두 가지 성향의 작업을 동시에 선보이기 용이한 노암갤러리 3층 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다. 섬세한 "투각"으로 만들어낸 3가지 성향의 작업은 빛의 투과로 만들어진 실루엣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진행형 작업공간을 만든다. 작가 유진영의 작업은 식물의 잎 안에 교차하는 잎맥에서 형상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작가가 발견한 형상은 시각적으로 전달되기 위해 투각된다. 이러한 작업은 식물의 잎뿐만이 아닌, 사람과 사물 그리고 공간으로 점차 발전되어 진행된다. 수백장의 비닐을 인간의 형상으로 세세하게..

blog/art+ 20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