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10 22:45:32 "권재홍"의 작업은 사고 싶다. 평면적 틀안에 입체적 모형 킷의 형태로 담긴 "권재홍"의 작업은 선보이는 족족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는다. 그러한 반면 "권재홍"은 알려지는 작가는 아니다. 대중에게 관심받는 작가임은 분명하나, 거미줄의 중심에 서서 알려진 작가가 아니다. 그는 오직 작품을 통해 맨투맨으로 알려진 작가다. 그는 현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주제로 삼아 발전적인 자신의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 관객은 킷에 매달린 익살스러운 모형들을 각기 연결시키면서 작가의 전달 메시지 이상의 해학적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이에 그가 참여한 전시를 본 관객들은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그의 작업은 잊지 않는다. 그의 작업을 처음 만나던 날, 입가엔 미소가 머릿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