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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변태.

프라, 피규어, 원형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중, 일본의 문화와 원형의 중심에서 국뽕을 외치는 요상한 것들을 자주보게 된다. 잡스런 실력에 화려한 언변으로 포장한 것들, 대부분 이러한 것들이 내 눈엔 사기꾼으로 보인다. 그냥 일본의 문화가 좋으면 그대로 즐기면 그만, 애국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재역할을 하면 되는거지. 밤마다 일본 AV를 쳐보고 있음을 숨기고자 유교적 갑주로 일상을 위장한 것들처럼. 도대체 뭘 그리 숨기고 싶어, 그토록 티를 내며, 뭘 그리 위대하게 보이려, 결과물에 억지스러운 의미를 부여하는 걸까?

레깅스, 당당하게 입기 & 당당하게 보기

레깅스만을 일상복으로 입는 사람을 보게 된다. 간혹 보는 것이 아닌, 매우 자연스럽게 자주 보게 된다. 레깅스를 입는 것은 자유다. 그리고(문제는) 레깅스를 입은 사람을 보는 것도 자유다. '당당하게 입기 = 당당하게 보기' 일부에서 '니들은 당당하게 입어라, 우리는 당당하게 보겠다' 라고 말한다. '눈에는 눈', 이것은 민망한 노출에 시선성추행으로 보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방식은 이해할 수 없어도, 그들의 분노는 조금이나마 이해가 된다. 레깅스 착용의 목적은 변화했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레깅스 착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당당하게 입기 = 당당하게 보기' 어쩌면 견제를 통해 사회 질서의 균형을 맞춰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봐야겠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하남 석바대 닭갈비.

하남시 식품위생과는 뭐하는 집단이냐? 에어컨 아래서 꿀만 빠냐? 단 한 번이라도 현장 위생관리를 다녔다면 이런 가게가 존재하겠냐? 지금까지 저 더러운 곳에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무슨 죄냐? 돈 내고 벌 받는 거냐? 그리고 백종원 당신은 뭐냐? 당신이 뭔데 면죄부를 발급하고 더러운 가게를 홍보하고 다니냐? 하남시 식품위생과는 방송 보고 아무런 후속조치도 안하냐? 저따위로 위생관리해도 문제없이 영업 가능하면 누가 돈과 시간 들여 위생관리를 하냐? 지금까지 골목시당에 나온 위생 개판친 업자들 중에 벌금 먹거나 영업정지당한 업체가 하나라도 있냐? 에어컨 아래서 꿀빠는 식품위생과 공무원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런 쓰레기 같은 식당들이 있는 거다. 그리고 백종원이 면죄부 발급하고, 방송이 적당히 편집해 훈훈하..

남북문제 = 고부갈등

고부 갈등 (姑婦葛藤) :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일어나는 갈등. 현재의 남북문제를 보고 있으면, 마치 고부갈등을 보는 듯하다. 북한이 '아내'라면, 대한민국은 '남편', 미국은 '시어머니'. 뒤틀릴때로 뒤틀려진 아내와 시어머니의 고부갈등. 그리고 줏대 없이 휘둘리며 중재하려 애쓰는 남편. 현재 한미연합훈련으로 인한 남북갈등은, 매년 행해지는 남편 집안 행사에 불만이었던 아내가 수차례 이 문제로 남편과 다투었음에도, 남편이 또다시 집안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에 아내가 성이 난 것이다. 화가 난 아내는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탔고, 중간에서 애매한 남편은 잠수탄 아내를 달래는 꼬락서니. 북한의 요구와 방식도 치졸하고, 근본적 해법 없는 남한의 처지도 안쓰럽다. 아내의 뒤틀린 성깔이 바로잡힐 것 같지도 않고,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