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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서울시의 거짓말.

언제부턴가 서울에 못 보던 벌레들이 많다.떼로 등장해 사체가 바닥에 즐비하고 사람에게 흉측히 들러붙는다.서울시는 러브버그를 익충이라 말하지만, 나는 러브버그가 혐오스럽다.서울시는 외래종 털파리를 러브버그라 칭하며 익충으로 이미지메이킹 하고 있다.중국에서 유입된 외래종을 본래 한국에 서식해 왔던 토종벌레처럼 설명하고 있다. 혐오스런 외래종이 서울을 점령한 이유는 서울시가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이다.러브버그가 착한 벌레로 홍보되는 이유는 서울시가 방역을 포기했기 때문이다.마치 수돗물에서 발견된 대장균을 미량이라면 먹는게 좋다고 억지부리는 것과 같다.

홍석천의 보석함.

홍석천(1971)이 인스타그램에서 콜렉팅한 남성들을 보석이라 칭함.홍석천은 젊고 매력적인 남성(보석)을 팔로우하고, DM을 발송함.이러한 과정으로 보석을 모았다 하여 보석함이라 표현함.동성애자 홍석천에게 남성은 이성임. 중장년 남성 연예인이, 젊은 여성 아이돌이나 연기자를 콜렉팅하고 보석이라 칭한다면?나이가 딸과 비슷한 수준의 여성을 팔로우하고 호감을 표현하는 DM을 발송한다면?사회적 이슈가 되며, 세간의 부정적 주목을 받게 될 것임. 성정체성과 나잇값은 무관함.

KFC + Beer

한가로운 오후 시간대 KFC 매장 2층.어린 커플이 치킨을 안주삼아 외부반입한 캔맥주를 마시고 있다.치킨과 맥주, 너무나 자연스러운 조합이지만 룰을 어긴 어색한 풍경.영국인지 독일인지 생맥주를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을 본 기억이 있다.국내에선 관련법령에 의해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주류 판매가 불가하다.이런저런 사정이야 있겠지만, 치킨을 팔면서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는게 이상하다.맛의 조합, 고객의 니즈에 맞춰 조금은 유토리 있게 수용하고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백종원 구원템 '빵'.

오랫동안 주목받고 사랑받았기에, 백종원 두들기기가 1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백종원 나름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실행하고 있지만,이벤트성(이슈적) 성과일 뿐, 근본적 이미지 회생책은 되지 못하는 것 같다.개인적으로 보는 백종원의 이로운 점은 외식물가를 억제해 왔다는 부분이다.백종원 사업의 장점은 괜찮은 맛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이런 장점(강점)을 활용해 '빵'에 투자한다면 근본적 구원책이 될 수도 있겠다.대부분 줄서는 빵집은 맛보다 가성비다.평균 빵가격의 40% 이하로 판매해도 대량생산이라면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백종원이 빵전쟁에 가성비로 참전한다면,스스로의 이미지도 회복하고, 빵 가격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초플.

초플 (醋 + reply) 초플이란 '초치는 댓글'을 의미한다.(초는 자극성 냄새가 있고 신맛이 나는 액체)잘되기 위해 진행중인 일이나 노력하는 사람을 방해할 목적으로 작성하는 댓글을 의미한다. 온라인상의 다양한 글과 영상 등에 작성된 댓글들을 살펴보면, 초플이 가장 많다.악플과 구분되는 것은, 대상에 대한 특별한 악의적 감정과 목적이 없다는 것이다.초플은 대부분 '단지 남이 잘되는 것이 싫은 즉각적 본능'으로 작성된다.

호모 바이러스 (Homo virus)

호모 바이러스는 호모 사피엔스와 같은 외형을 가진 현존 인류이다.기원전 1만 년경 호모 사피엔스에서 분리된 종으로, 유럽과 서아시아 등지에서 발생하여 도시국가를 건설하고 문명을 발달시켰다.호모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침투와 오염 그리고 파괴이다.호모 바이러스는 생존이 아닌 이익을 최우선하며 약탈을 위해 전 세계를 탐험한다.발견지에 원래 거주한 인류부터 동식물 자연환경까지 모든 것을 약탈하고 파괴한다.전염병을 퍼트리고, 이간질로 분쟁을 확산시키고, 원주민을 노예로 만든다.호모 사피엔스가 생태계 관리자라면 호모 바이러스는 생태계 파괴자이다.근미래에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바이러스에 의해 멸종할 것이다.

정무적 판단.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표현이다.정무(政務)는 정치나 국가 행정에 관계되는 사무.정무적 판단은 정치적 판단을 의미한다. 정치가 다양한 의미를 포함하지만,정무적 판단은 대부분 권력의 획득과 유지를 위한 것으로,국가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 등을 고려치 않는,당의 이익(특정 집단)만을 고려하는 정치적 행위다. 정무적 판단을 내세우는 정치인은,아이의 잘못을 지적한 선생님을 찾아와 쌍욕 박는 학부모와 같다.자기 자식을 무조건 두둔하며 아이를 망치는 부모의 판단과 같다. 올바른 정치인이라면 '정무적 판단'이란 말을 입에 담아선 안된다.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판단은 존재할 수 없다. * 대통령과 국정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무(國務)적 판단은 존재할 수 있다.

자유 좋아하는 것들의 특징.

빌어먹을... 표현의 자유니, 사상의 자유니를 지껄이며 권리를 주장하는 것들.자유 좋아하는 것들이 꼭 자유에 책임이 함께한다는 사실은 망각하거나 회피하더라.아무곳에나 배설을 하고, 갖고 싶은건 그냥 가져가는 것처럼, 책임을 벗어난 자유는 범죄야.자유 이전에 공적책임이 존재하고, 자유 이후에 사적책임이 존재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