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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패릿을 보았다.

신기한 동물들로 가득, 볼거리 충만한 이색동물 유튜브 방송. 구글에서 외래종 반려동물 관련 몇개의 키워드만 검색해보면 수십여개의 희귀반려동물 소개 및 판매 유튜브 채널과 희귀반려동물로 수십억을 번다는 언론 보도 영상을 볼 수 있음. 이색동물 유튜브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다양한 생명들을 소개해주는데, 실체는 제품을 홍보하는 간접광고 마케팅 유튜브와 다를 바 없음. 판매할 도마뱀 개구리 영상 찍어 올려 1차로 조회수 빨고, 2차로 판매하는 것임. (이색동물 유뷰버는 대부분 사육과 관련된 업무경험과 자격증 없이 인터넷 정보와 짧은 경험에 의존해 전문가 행세를 하는 일반인임)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동물들이 대부분 외래종이라는 것. 이들은 키우고 새끼쳐서 판매하는 것에만 관심있지, 판매후에 발생할 예상치 못할 위..

생포자.

이번 생은 틀렸니? 이번 생은 틀렸어.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에서 시작된 것 같다. 경제적 문제로 결혼을 포기한 결포자 등이 등장하고, 마침내 생을 스스로 포기한 생포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애초에 노력 없이 기대한 삶이 있었을지도 모르고, 수많은 노력이 무의한 결과로 남고 또다른 노력을 요구함에 지쳐버린 것일 수도 있고. 과정이 어찌되었든 결국 소수의 선택받은 인구를 위한 노동력이자 공급원임을 스스로 자각해버린 결말이 '생포자' 인 것 같다.

순살 닭볶음탕, 순살 삼계탕.

순살 닭볶음탕, 순살 삼계탕. 개인적 성향이지만, 뼈에 붙은 살을 발라먹는 게 너무나 귀찮다. 뼈다귀해장국에 뼈다귀에 붙은 살을 먹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갈정도로 너무나 귀찮다. 닭볶음탕이나 삼계탕을 좋아하지만, 살을 발라먹는 게 귀찮아 알아서 떨어지는 살코기 외엔 먹지 않는다. 부디 순살 닭볶음탕과 순살 삼계탕이 나왔으면 좋겠다.

람보2.

미술학원에 다닐때 학원의 한 여학생 별명이 '람보투(2)' 였다. 이쁘장한 외모에 낯가림이 심하고 부끄럼이 많은 여학생에게 어울리지 않는 별명이었다. 여학생의 친구에게. 왜 저 여학생 별명이 '람보투'냐고 물어보았다. 여학생의 친구가 알려주었다. 저 친구 이름이 이보람이라고. 며칠동안 혼자 키득키득 웃고말았다. 내가 들은 가장 재밌는 별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