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기계)의 시대에 도래하여,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이 정점에 이르었던 것 같다. 미래에 대한 상상. 신화에 가까운 어처구니 없는 상상이 기술의 목표가 되고 현실로 이루어지는. 이러한 상상이 어느순간 부터 납득할 수 있는 현실을 모티브로 한 범주안에서 정체되어 나아가질 못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지나간 과거의 상상력이, 현재가 상상하는 미래를 넘어섰다. 병신같은 잡설이지만, 기술의 시대의 정점에 이르렀기 때문일까. 내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멈춘 절망의 시대에 살기 때문일까. 아니면 현재의 소통, 평행선상만을 바라보는 시대의 특징 때문일까. (인류의 역사에서 혜택받는 시간대에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은 참 럭키하고 쌩유한 일이다.) (Heavy Metal.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