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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대형차가 많은 이유.

좁은 국토, 높은 에너지 가격, 혼잡한 도로, 협소한 주차공간.환경적 특성상 경차와 소형차의 수요가 많아야 할 나라인데,도로에서 보이는 건 대부분 중형차급 이상의 차량들이다.수출형 모델의 판매, 안전에 대한 보장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명확한 이유는 차라는 것이 한국땅에 등장하면서부터 뿌리내린 과시욕이다.비단 자동차만이 아닌 대한민국 곳곳에 과시가 스며들어 과시라는 굳은살이 박였다.과시하고 있지만 과시하고 있음을 인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흥행작에 실망하는 이유.

흥행에 성공한 작품(시청률이 높은 작품)을 보면, 대부분 실망스럽다.납득이 안되는 WHY?(이게 왜 히트했을까) 모자라고, 부족하고, 유치하고, 허술하다.대한민국 역대 천만 영화 중, 납득되는 작품이 단 하나도 없다.이러한 이유는 평균이다. '평균의 공감대 = 대중의 눈높이'흥행을 목표로 하는 작품은 대중의 눈높이를 중학생 수준 이하로 책정한다.음악 영상 공연 등,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흥행을 위해 대중의 수준에 맞춘다.집중력, 논리력, 사고력 등을 요구하지 않는 직관적 이해가 가능한 작품을 목표로 한다.그리고 대중의 수준을 깔아보는 듯한 그들의 전략은 통한다.좋은 식재료로 만든 건강식이 싸구려 식재료로 만든 자극적 패스트푸드를 이기긴 쉽지 않다.작품성이 떨어질 수록 흥행성은 올라간다.그렇다고 흥행에 ..

영화관 살리기.

OTT 시장이 성장하면서 영화와 영화관 산업이 침체되어 가고 있음.시대의 흐름에 밀려난 자연스러운 퇴보이기에, 여러가지 지원정책 역시 무의미함.결국 영화관을 살리기 위해서는, 극장의 개념으로 영화관의 용도를 확장시켜야 함.앞자리를 뜯어 무대를 만들어 기록된 영상이 아닌, 살아있는 실시간 라이브를 전달해야 됨.극장으로써 용도가 확장되면,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문화가 성장할 기회가 됨.그냥 무기력하게 비올날을 기다리기보단, 무엇이든 발악하며 극복해냈으면 좋겠음.쓸쓸한 추억의 장소가 아닌, 뜨거운 유행의 장소가 되길.

임은정 MIC Drop.

2025년 7월 4일,임은정 동부지검장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 발표후,마이크를 떨어뜨렸다(MIC Drop). 마이크 드롭(Mic Drop)은,공연이나 발언이 끝난 후 마이크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려,승리나 성공의 상징으로 사용하는 제스처이다.이 표현은 1980년대 래퍼와 스탠드업 코미디언 사이에서 유래했으며,상대방을 압도한 후 더 이상 대결이 필요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쓰였다.

여폭남의 증가.

여성의 신체를 폭행하는 남성들,맞을 이유가 있으니 폭행해도 괜찮다는 남자들.여폭남(여성을 폭행하는 남성)이 증가한다. 남존여비 사상이 팽배했던 1980년대.불과 50년전만 해도, 여성은 남성과 겸상조차 어렵던 시기였다.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구박 받고, 소박 맞는 경우가 허다했다.하지만 그런 시대에도 여성을 폭행하는 남성은 보기 드물었다.또한 여폭 남성을 이해하거나 편 들어주는 남성 역시 없었다.남존여비의 시대에도 여폭남은 짐승 만도 못한 추악한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사회적 관념이 변화하고 여성의 인권이 성장한 오늘날,여성을 당당하게 신체적으로 폭행하고, 이에 동조하며 즐거워하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다.여성의 인권이 성장하면서, 남성의 외형을 한 찌질한 쓰레기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자를 폭행하는 남..

러브버그, 서울시의 거짓말.

언제부턴가 서울에 못 보던 벌레들이 많다.떼로 등장해 사체가 바닥에 즐비하고 사람에게 흉측히 들러붙는다.서울시는 러브버그를 익충이라 말하지만, 나는 러브버그가 혐오스럽다.서울시는 외래종 털파리를 러브버그라 칭하며 익충으로 이미지메이킹 하고 있다.중국에서 유입된 외래종을 본래 한국에 서식해 왔던 토종벌레처럼 설명하고 있다. 혐오스런 외래종이 서울을 점령한 이유는 서울시가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이다.러브버그가 착한 벌레로 홍보되는 이유는 서울시가 방역을 포기했기 때문이다.마치 수돗물에서 발견된 대장균을 미량이라면 먹는게 좋다고 억지부리는 것과 같다.

홍석천의 보석함.

홍석천(1971)이 인스타그램에서 콜렉팅한 남성들을 보석이라 칭함.홍석천은 젊고 매력적인 남성(보석)을 팔로우하고, DM을 발송함.이러한 과정으로 보석을 모았다 하여 보석함이라 표현함.동성애자 홍석천에게 남성은 이성임. 중장년 남성 연예인이, 젊은 여성 아이돌이나 연기자를 콜렉팅하고 보석이라 칭한다면?나이가 딸과 비슷한 수준의 여성을 팔로우하고 호감을 표현하는 DM을 발송한다면?사회적 이슈가 되며, 세간의 부정적 주목을 받게 될 것임. 성정체성과 나잇값은 무관함.

KFC + Beer

한가로운 오후 시간대 KFC 매장 2층.어린 커플이 치킨을 안주삼아 외부반입한 캔맥주를 마시고 있다.치킨과 맥주, 너무나 자연스러운 조합이지만 룰을 어긴 어색한 풍경.영국인지 독일인지 생맥주를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을 본 기억이 있다.국내에선 관련법령에 의해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주류 판매가 불가하다.이런저런 사정이야 있겠지만, 치킨을 팔면서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는게 이상하다.맛의 조합, 고객의 니즈에 맞춰 조금은 유토리 있게 수용하고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백종원 구원템 '빵'.

오랫동안 주목받고 사랑받았기에, 백종원 두들기기가 1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백종원 나름 생존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실행하고 있지만,이벤트성(이슈적) 성과일 뿐, 근본적 이미지 회생책은 되지 못하는 것 같다.개인적으로 보는 백종원의 이로운 점은 외식물가를 억제해 왔다는 부분이다.백종원 사업의 장점은 괜찮은 맛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이런 장점(강점)을 활용해 '빵'에 투자한다면 근본적 구원책이 될 수도 있겠다.대부분 줄서는 빵집은 맛보다 가성비다.평균 빵가격의 40% 이하로 판매해도 대량생산이라면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백종원이 빵전쟁에 가성비로 참전한다면,스스로의 이미지도 회복하고, 빵 가격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