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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호구 (or 둥기) 흔히 좋아하는 여성(남성)에게 구애하기 위해 스스로가 감당할 수 없는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끝내 버림받는 인간을 칭한다. 호구를 유혹한 사기행위를 호구빤다, 호구친다, 공사친다라고 말한다. 영화 그리드(GREED)를 보면 패션업계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빈곤국에 최저임금을 주고 옷을 생산해, 세계 주요도시의 상권지역에서 생산단가의 수백배에 이르는 금액에 옷을 판매한다. 상권지역의 건물을 은행대출로 구매하고, 최저임금과 고부가가치로 은행빚을 갚아 부동산을 이용해 추가적 이익을 얻는다. 오너일가의 재산으로 수익을 정리한 후, 적기에 브랜드를 파산시키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으로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에서 몇달러의 임금을 받을 때, 소비자는 수백달러를 지출하고, 오너..

아이돌 악플러들.

소문난 맛집이 될 수 없다면, 소문난 맛집에 갈 돈도 없다면, 소문난 맛집 쓰레기통의 구더기라도 되자. 국적과 가치관은 무관, 현실이 비참한 사람들. 한중일... 국가는 달라도 악성글 작성방식은 똑같은 실패한 인생들. 온라인 상의 글과 댓글은 대부분 자신의 인생을 투영, 자신이 비참하기에 타인도 비참하길 바랄 뿐. 적당히 날려버린 젋은시절, 꿈이 없고 그 무엇도 이루지 못한 사람들. 10~20대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을 비하하는 악플러들, 당신이 그들의 나이에 이룬 건 무엇입니까? 적당히 시간에 올라타 젊은 시간을 소비하고, 자신을 기억해줄 그 무엇도 이루지도 남기지도 못한 사람들. 번창하는 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에 들러붙어서라도 주목받고 싶은 사람들. 맛과 위생이 좋아 가게가 번창할수록, 가게의 늘어나는 ..

blog/idol 2020.11.25

'묘' 의 '묘'

묘(猫) 의 묘(墓) 어릴 때 '코끼리의 무덤' 이야기를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죽을 때가 다다른 코끼리는 한 곳에 모이고, 그곳엔 수많은 코끼리의 상아가 있다고. 길에서 정을 준 고양이들(길냥이들). 그 많은 길냥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코끼리와 같이 죽음의 시간에 다다른 고양이가 찾아가는 고양이만 아는, 고양이의 무덤이 있는건 아닐까. 묘의 묘.

memo/sketch 2020.11.23

방탄소년단(BTS) - BE.

최초 공개된 'Life Goes On' 만을 보고들었을때, 후반부에 기대한 희망을 찾지 못한 절망감을 느끼었지만, 앨범 전체를 들으면서, 'Life Goes On'은 앨범 전체의 이야기의 시작(배경)이 되는 곡임을 알게됩니다. 앨범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높습니다. 많은 기대감에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그룹이 느낄 부담감이 없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앨범이 아니, 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는 느낌) 뭔가 내려놓고 쉬어가는 듯한 안정감있는 전개에 앨범을 감상하면서 편안함을 갖게됩니다. 전하는 이의 마음이 편안하기에 듣는 이의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BTS의 음악에 쉼표가 될 수 있는 앨범이고, 팬들에게 안정감 있는 휴식을 주는 앨범입니다.

blog/idol 2020.11.20

카카오 미니헥사 리뷰.

미니헥사(Mini Hexa)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C 를 이용하다, 카카오 미니헥사로 갈아탔습니다. 생활의 편리 + 도움이 되는 제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디지털기기의 경우, 새로운 편리와 함께 새로운 관리가 요구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카카오미니의 경우 생활의 편리가 아닌 생활의 도움이 되어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작습니다. 그런데 손안에서 작지만 사용할 위치에 두면 카카오미니C와 비교해 그다지 작아진 느낌은 없습니다. 제품이 차지하는 하부면적이 비슷하고, 스피커의 경우 상단 공간을 어느정도 확보한 위치에 두어야 하기에. 제품 마감과 퀄리티가 좋습니다. 단단하고 깔끔한 마감. 개인적으로 무인양품의 미니멀한 제품라인을 좋아해서 밝은 우드가구와 어울립니다. 또한 카카오미..

memo/etc 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