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npeel

비명어린 통화소리가 창밖으로 들렸다. 호기심에 창을 열어 통화소리를 들었다. 엿듣다. 내 빚이 얼만지 알아? 난 어차피 실패한 인생이야. 죽고 싶은데 쪽팔려서 못죽어. 도와줘 도와줘야 살지. 절박, 분노, 슬픔, 원망, 광기... 같은 내용이 절규의 고저로 반복되었다. 비참함 현실을 연기하는 여배우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삶의 고통이 전달되었다. 삶이 많이 힘든 것 같았다. 실패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성공한 인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옷을 입지 않은 바비인형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은행의 여성 잡지에 실린 속옷 광고페이지에 화들짝 놀라고, TV 영화에서 키스씬이 나오면 온 가족이 뻘쭘해지던 순수의 시대가 있었다.

미술품은 비과세 품목이다. 미술품은 A4 용지 한장에 수백억을 담는다. 미술품은 시간에 의해 스스로 가치를 높인다. 재벌, 정책, 미술시장의 삼위일체 1) 미술품을 수표화 시키는 집단이, 수표로서 인정받을 만한 약력(조건)을 갖춘 작가를 찾는다. 2) 유명 미술관에서 대대적 홍보로 전시를 하여 작가의 가치와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다. 3) 옥션을 통해 수표로 판매한다. 판매금액으로 수표금액을 설정, 과정을 통해 대중의 인정을 받는다.

“우리나라에는 염매(魘魅)라는 괴이한 짓이 있는데, 이는 나쁜 행동을 하는 자가 처음 만들어낸 것이다. 남의 집 어린애를 도둑해다가 고의적으로 굶기면서 겨우 죽지 않을 정도로 먹인다. 때로 맛있는 음식만을 조금씩 주어 먹이는바, 그 아이는 살이 쏙 빠지고 바짝 말라서 거의 죽게 될 정도에 이른다. 이러므로 먹을 것만 보면 빨리 끌어당겨서 먹으려고 한다. 이렇게 만든 다음에는, 죽통(竹筒)에다 좋은 반찬을 넣어 놓고 아이를 꾀어서 대통 속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아이는 그 좋은 반찬을 보고 배불리 먹을 생각으로 발버둥치면서 죽통을 뚫고 들어가려 한다. 이럴 때에 날카로운 칼로 아이를 번개처럼 빨리 찔러 죽인다. 그래서 아이의 정혼(精魂)이 죽통 속에 뛰어든 후에는, 죽통 주둥이를 꼭 막아 들어간 정혼이 밖으..

디자인 굳이 안 사도 되는 걸 사게 하는 힘.

바다에서 도시로 바다가 있는 도시 바다와 함께 하는 도시 sea + city = seaty 시:티 예시 여수 시:티(Sea + City) 바다가 있는 도시 바다에서 도시로

꽃 하나를 피우더니 못 하나를 박는구나 꿈 때문에 하나된 12 돈 때문에 날아간 12

접대부 외교를 외교답게, 제대로 일하지 못하는 외교부.

단지 공감하며 들어주길 바라는.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해주길 바라는. 직접적 도움으로 고민을 해결해주길 바라는. 원치 않는(이미 알고 있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용기와 응원을 바라는.

연일 연예인 학폭(과거 사건) 등이 이슈화되고 있다. 이런 사건들이 주목받는 것, 정말 나라와 국민의 꼬라지가 평화롭고 나태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