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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없는 학폭.

학폭의 피해자 주장에 있어, 뺨을 맞았다는 인간은 있는데, 왜 뺨을 맞았는지 말하는 인간은 없다. 학폭과 다툼은 다르다. 학교생활중 입에 거짓말을 달고 다니는 인간을 보았고, 친구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드라마 이상의 상상력을 실천하는 인간도 보았다. 결국 쳐맞았다. 당시 이것은 정의의 실천이었지, 학폭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것은 학폭이 되었다. 악마 같은 쓰레기들은 처맞고 정신을 차리는 것이 아닌, 끝끝내 잊지 않고 앙갚음을 한다. 학교의 쓰레기가 시간이 지나 학폭의 피해자가 되었다.

H.M.S.

Human Memory Services/sites 죽은 사람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지나간 사람들의 히스토리 공간. 죽은 사람을 기록하고 추모하는 SNS. (온라인 묘지) 1. 직접 개설 (또는 가족 개설) 2. 모두에게 평등한 용량을 제공 3. 제공된 용량 내에서 글과 사진 영상을 자유롭게 업로드. 4. 추모 코멘트 기능 제공 5. DNA 검사키트 발송(유료) 검사자료를 공개, 혈연관계 검색기능 제공. 6. 영원히 지속.

memo/sketch 2022.06.04

체리키보드 G80-3000S TKL

오랫동안 사용하던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가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애도) 구해보려 애써보았지만 동시 눌림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텐키리스 방식의 체리 오리지널 라인업 키보드를 구매했다. 텐키리스 방식의 키보드는 처음 사용해보기 때문에, 매우 어색하다. 청축에서 갈축으로 넘어왔지만, 역시 신품이라 눌리는 감이 묵직하면서도 명랑한 것이 신선하고 즐겁다. 체리 공식몰에서 체리 포인트 키캡과 8Key 키캡세트를 구매해 간단하게 꾸밈. 오래 함께 가자.

memo/order 2022.05.25

관심법이 난무하는 혼란한 세상.

한탄강에 흘린 궁예의 눈물이 바이러스가 되어 모두가 궁예바이러스에 전염이라도 된 거야? 누구의 편을 들자는 게 아냐. 한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만을 듣고 속단하고 결론짓는 인간들이 넘쳐나는 게 문제라 말하는 거야. 모두가 미륵! 모두가 궁예야? 그냥 닥치고 기다리며 바라보는 게 그렇게 힘든 거야? 학폭을 때려잡겠다면서, 한 인간을 변기에 몰아넣고 온갖 더러운 폭언으로 배설하는 게 정상이야? 학교 졸업하고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회에 숨어 학폭질을 하는 역겨운 인간들. N번 방을 떠올려봐. 판매하고 구매한 것들만 잘못이야? 관람하고 부추기던 관중들은 뭐야? 교내에서 싸움 나면 주변에 둘러 서서 싸움을 부추기며 관람하고 방관했던 그것들. 그것들이 커서 지금 무엇이 되었을까.

blog/idol 2022.05.21

보건교사 안은영

2020. 넷플릭스. 뭔가 억지스럽게 인디스러운 작품성으로 포장하다보니, 알맹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향신료만 가득한 불량식품이 되어버렸다. 작품 자체의 세계관과 스토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연출이 역하다. 환기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 썩은 화장품과 악취가 뒤섞인 노처녀의 습습한 역겨움이 있다. 이런 연출의 의도에 맞춰 놀아준 배우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blog/contents 2022.05.11

가난의 되물림조차 불가능한 사회.

가난의 되물림조차 불가능한 사회. 감정의 교류와 번식적 행위가 있을지라도, 책임과 약속이 동반되지 못하는 현실. 상대적 가난은 번식을 멈추었다. 번식의 종료가 가난이라는 사전적 의미 때문은 아니다. 가난은 경제적 부족이 아닌, 희망의 부족이다. 사회적 기반, 빈민층이 번식을 포기했다. 복지는 빈민의 사육환경 개선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