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라는 것은, 마치 땅밑에 길에 숨겨진 밧줄의 한쪽을 끌어내어 힘주어 올리면 연이어진 땅속의 밧줄이 튀어오르듯이.하나를 생각해내면 전혀 기억하지 못했던 일들을 연이어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 좋지 않았던 기억을 마주하면서 손에 힘이 빠지듯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던 밧줄을 놓게 된다.더이상 떠올리기를 멈추게 된다. 문득 떠오르는 지나간 시간의 나의 악행과 비겁한 행동. 두 눈을 질끈 감고 지우려 해도 자꾸만 생각난다. 1. 초등학교(도곡국민학교) 재학시절 나는 이순임으로 기억하는 여학우가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혔다.구체적으로 어떻게 괴롭혔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아이의 언행을 놀리는 악행을 몇몇의 아이들과 함께 했다.나때문에 학교에 오는 것이 얼마나 싫었을까? 2.대학교(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