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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푸어우먼 (リッチマン、プアウーマン)

일본 후지TV 2012.07.09. ~ 2012.09.17. 11부작 이후 SP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오래전 본 일본드라마다. 이 드라마가 다시 떠오른 이유는, 최근 코로나에 대응하는 일본의 현실때문이다. 일본의 기관이나 기업에 방문해 가장 놀랐던 부분이 책상위에 쌓인 서류들이었다. 개인에게 할애되는 업무공간도 좁은데, 서류철이 책상의 3/4가량을 잠식하고 있었다. 일반적 사무공간에 들어가면 PC나 노트북이 보이는 반면, 일본의 사무공간은 서류철만 보일 뿐이었다. 도면등의 데이타 자료를 요청하면 CAD 파일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낮다. 수작업한 설계도면을 스캔하여 보내주고, 도면이 너무 커서 설게도면을 보내주기 어려울때는 정확하게 필요한 부분이 어딘지 확인하여 보내주거나, 심지어 설계도면을 새로 직..

blog/note 2020.05.09

공포의 외인구단 오혜성

이현세, 문화적 혼란기에 오리지널이라는 자부심을 지킨, 동시대 만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분입니다. 저도 어릴때 이분의 캐릭터를 따라 그려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현세님의 작품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스토리의 시작과 전개에 비해 마무리가 부족했던 것인데, '공포의 외인구단'이 대표작으로 남겨진 것은, 비극이라는 잊혀지기 어려운 결말을 남겨주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80년대 정점을 찍었던 이현세님의 대표작 공포의 외인구단의 주인공 오혜성입니다. 높이 21.5cm 본래 비율 구형 아이폰 접사로 사진만 찍으면, 아! 이놈의 광각왜곡 때문에 짜리몽땅해지는.

work 2020.05.03

이런 시국에 꼭 줄세우길 해야했나!

5월 1일 스위치 동숲 에디션 줄세우기 5월 2일 건베 PG 티피 퍼스트 줄세우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어야 하는, 다시봐야 할 꺼진불도 없는 위기의 진행상황에, 꼭 한정판 줄세우기를 해야했을까? 굳이 줄세우기를 하지 않았도, 온라인 공간에서 공정한 장치와 절차를 통해 판매할 수 있음에도, 길바닥 사람을 모으고 줄세우기를 시키는 이유는, 판매사가 고객을 마케팅에 동원하여 판매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길바닥 줄세우기 문화가 사라지길 바란다.

blog/note 2020.05.03

스피드쿡 = 허접한쿡

스피드쿡 냄비 라면 전용 냄비여서 구매후 사용해 보았습니다. 일단 냄비 안쪽에 손잡이 연결부위가 있습니다. 저가 제품이기 때문에 손잡이 일체형이 아닙니다. 이런 제품은 설거지를 아무리 꼼꼼하게 해도 연결부위에 생기는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듭니다. 블로그에 추천글은 작성해도, 비추천 글은 작성하지 않는 편인데, 그럼에도 특정제품을 비판하는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이 제품에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을 비추하는 이유, 이 제품의 심각한 문제는 손잡이의 실리콘입니다. 이것이 열이 전도되어 실리콘의 접합부위가 녹아 끈적한 실리콘이 손잡이 밖으로 흘러내립니다. 실리콘이기 때문에 물로도 세척이 안되고 손에 묻으면 하루종일 끈적합니다. 제조사에 AS를 신청했습니다. 여기서 상담원의 답변이 대..

blog/note 2020.05.01

악플러가 본 악플의 책임

대부분 악플의 책임은 악플러에게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악플은 스스로 발아할 수 없는 씨앗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악플러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화려하고 매혹적인 의문의 씨앗을 뿌리는 '악플파종자'다. 악플을 발아시키고 성장시켜주는 것이 '관심이라는 양분' 이다. 악플에 대한 추천이든 비추이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관심을 주는 자체가 악플에게 있어 양분이 된다. 이러한 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네티즌이고, 이들은 악플을 키우면서 악플러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악플생산노동자'다. 악플이 결실을 맺었을 때, 씨뿌리놈의 잘못이 클까? 키워준놈의 잘못이 클까? 난 씨뿌리놈이나 키워준놈이 다를 바 없다고 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들보다 더욱 근본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할 것들이 있다. 포털과 SNS, 그리고..

방법 (謗法)

tvN 2020.02.10. ~ 2020.03.17. 12부작 흥미로운 소재, 믿고 보는 조민수와 성동일(받은 만큼 일하시는)에 선택했다. 흥미롭게 접근해 적당히 재밌게 몰입해 볼 수 있는 드라마. 드라마 자체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영감을 주는 드라마였다. (생산적) 단점은 tvN 과 OCN의 미스터리, 범죄수사물 등 드라마 특유의 어두운 무게감이 피로감을 준다는 것.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정의의 주역들(형사, 기자, 방법사)의 연기력이 악역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 언제부턴가 드라마의 주연에서 자신을 브랜드로 내걸고 활동하는 배우들을 보기 힘들어졌다. 형편없는 연기력을 신비감으로 포장해 수금하듯 간간히 활동하는 쓰레기들이 사라지는 건,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스타라 불리는 것들..

blog/contents 2020.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