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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테리우스.

MBC 2018.09.27. ~ 2018.11.15. 32부작 극본 : 오지영 우연히 보고 경악을 금치못한 드라마. 두 아이를 키우며 빠듯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부부. 어느날 남편이 살해당하고, 아내는 가장이 되어 직장에 출근하며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데, 베이비시터가 국정원 출신의 비밀요원. 충분히 가능한 배경스토리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죽은 남편에 대한 슬픔은 찰나이고, 아내는 베이비시터와 썸을 타고, 아이들은 죽은 아빠는 찾지 않고 아저씨(베이비시터)를 그리러워하며 애타게 찾는다. 감정선이 절단난 삼류 중국드라마 수준이라 끝까지 완주하진 못했지만, 10%를 넘긴 이 드라마의 시청를 보며 생각한건(소름돋는건), 평범한 가정주부들 중, 남편이 살해당하길 원하고, 친자식처럼 아이들을 사랑해줄 수 있는..

blog/contents 2023.01.10

모노리스(Monolith)

명작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상징적 조형물인 모노리스(Monolith)를 제작해봤습니다. 처음엔 구매하려고 했는데, 원하는 크기도 납득할 가격도 없어 만들어 봤습니다. 1:3:9 비율에 맞춰, 손에 쥐기 편한 스마트폰 크기로 15*60*135mm 로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15mm 두께 아크릴을 재단판매하는 최저가 온라인샵에 주문. 주문하고 2일후에 도착했습니다. 측면을 조금 정리하고, 시간될때 베이스만 추가해주면 완벽할 것 같네요.^^

memo/sketch 2022.12.30

친환경 코스프레로 장사하는 쓰레기들.

집 앞 편의점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11월 말부터 일회용 봉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어제 편의점에 갔고, 물건을 결제할 때 직원인 내게 물었다. '봉투 필요하세요? 재활용봉투와 친환경봉투가 있습니다.' 재활용봉투는 손잡이가 있는 쓰레기봉투고, 친환경봉투는 편의점에서 새로 판매하는 봉투다. 일반쓰레기봉투가 친환경 봉투로 바뀌어, 50원에서 100원으로 가격이 상승하였다. 친환경봉투가 자연상태에서 확실히 분해될지라도, 봉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와 배출되는 탄소는? 결국 환경을 염려하는 포장으로 기업이미지를 높이며, 봉투값 50원을 더 쳐 받을 뿐이었다. 진짜 환경을 생각한다면, 봉투자체를 팔지 말아야 한다. 안팔면 안쓰고, 사람은 알아서 적응하게 된다. 사라지면 적응되고, 적응하면 불편함도 ..

지석진 놀이.

예능인 유재석의 방송 스타일에서 비롯. 무리 내의 특정인을 골라 다수가 무시하고 조롱하고 비난하며 즐기는 놀이. 교내에선 흔히 왕따놀이라 불리고, 폭력과 금전이 관련될 때 학폭이라 불린다. 교내 왕따놀이(또는 학폭)의 왕따는 주로 약하고 반응이 좋아, 괴롭히는 맛이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 지석진 놀이하자 = 한 사람 골라 따돌리며 놀려먹자. (과거) 런닝맨 놀이 = 이름표 뜯기. (현재) 런닝맨 놀이 = 왕따 놀이.

2022 서울 바바리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 앞으로 걸어가는 여고생 한 무리를 보았다. 교복하의(치마)에 두꺼운 패딩을 입은 3명의 여고생들. 165cm 이상 키의 건장한 체격으로 씩씩하게 앞서 걸어가는 그들의 듬직한 등판이 흡사 바바리안(전사) 같았다. 언제부턴가 왜소한 남성이 많아지고, 크고 건강한 여성이 많아지는 것 같다. 여성징병제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blog/note 2022.11.27

건강검진을 통한 마약검사 시행.

시행중인 국민건강검진에 마약검사를 추가.건강검진에서 채취하는 혈액샘플과 소변샘플에 마약 성분 검사항목을 추가.건강검진 기피에 대한 패널티를 강화.정치인 공무원등에 대한 분기별 검강검진 실시.중학교 이상 교육시설에서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의무검진 기록이 없으면, 입국과 출국 금지.(공항내 코로나 검진과 같은 간이 마약검사 실시) 기존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만으로 마약을 뿌리뽑을 수 있음.

대무가, 2022

독립영화스러운 상업영화. 신선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각본의 소재와 접근은 좋았지만 제대로 된 살이 붙지 못했고, 연출의 아마추어스러움과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연출만큼이나 어색했다. 특히 류경수라는 배우는 대학 연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만큼 연기력이 형편없다. 충분한 자본을 갖고 좀 더 준비된 상황에서 좋은 감독과 배우들로 제작되었다면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신선함이 남긴 그림자가 짙어 더욱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blog/contents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