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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복귀, 멘탈의 회복은 가능할까.

인생살인. 학폭의 가해자, 인간쓰레기로 몰아붙이며, 키보드를 칼처럼 휘두르는 학폭 이상의 폭력의 가해자들에게 피해를 입은 김가람. 김가람의 복귀는 가능할까? 아니 김가람의 회복은 가능할까? 스스로 패배를 인정한 망가져버린 인생들의 잔인한 난도에 김가람의 멘탈 회복이 쉽지 않을 듯. 옹졸한 사악한 감정을 정의로 포장하고, 한 인간을 파멸로 몰아가는 인간의 잔혹함. 학폭을 비난하면서 학폭 이상의 잔인한 짓거리는 괜찮다는 과거의 방관자 쓰레기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음. 원인과 과정은 필요치 않고 외면하고 부정하는. '그 인간은 꼭 악마여야 해! 그래야 나의 폭력이 정당성을 갖으니까'. 다수의 가면을 쓴 인간들이 한 인간을 출구 없는 밀실의 단상에 몰아넣고, 죽어라 죽어라 외쳐댄다면. 단상의 인물은 그 시간을 제..

blog/idol 2022.06.05

WHY 없는 학폭.

학폭의 피해자 주장에 있어, 뺨을 맞았다는 인간은 있는데, 왜 뺨을 맞았는지 말하는 인간은 없다. 학폭과 다툼은 다르다. 학교생활중 입에 거짓말을 달고 다니는 인간을 보았고, 친구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드라마 이상의 상상력을 실천하는 인간도 보았다. 결국 쳐맞았다. 당시 이것은 정의의 실천이었지, 학폭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것은 학폭이 되었다. 악마 같은 쓰레기들은 처맞고 정신을 차리는 것이 아닌, 끝끝내 잊지 않고 앙갚음을 한다. 학교의 쓰레기가 시간이 지나 학폭의 피해자가 되었다.

관심법이 난무하는 혼란한 세상.

한탄강에 흘린 궁예의 눈물이 바이러스가 되어 모두가 궁예바이러스에 전염이라도 된 거야? 누구의 편을 들자는 게 아냐. 한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만을 듣고 속단하고 결론짓는 인간들이 넘쳐나는 게 문제라 말하는 거야. 모두가 미륵! 모두가 궁예야? 그냥 닥치고 기다리며 바라보는 게 그렇게 힘든 거야? 학폭을 때려잡겠다면서, 한 인간을 변기에 몰아넣고 온갖 더러운 폭언으로 배설하는 게 정상이야? 학교 졸업하고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회에 숨어 학폭질을 하는 역겨운 인간들. N번 방을 떠올려봐. 판매하고 구매한 것들만 잘못이야? 관람하고 부추기던 관중들은 뭐야? 교내에서 싸움 나면 주변에 둘러 서서 싸움을 부추기며 관람하고 방관했던 그것들. 그것들이 커서 지금 무엇이 되었을까.

blog/idol 2022.05.21

보건교사 안은영

2020. 넷플릭스. 뭔가 억지스럽게 인디스러운 작품성으로 포장하다보니, 알맹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향신료만 가득한 불량식품이 되어버렸다. 작품 자체의 세계관과 스토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연출이 역하다. 환기와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 썩은 화장품과 악취가 뒤섞인 노처녀의 습습한 역겨움이 있다. 이런 연출의 의도에 맞춰 놀아준 배우들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blog/contents 2022.05.11

가난의 되물림조차 불가능한 사회.

가난의 되물림조차 불가능한 사회. 감정의 교류와 번식적 행위가 있을지라도, 책임과 약속이 동반되지 못하는 현실. 상대적 가난은 번식을 멈추었다. 번식의 종료가 가난이라는 사전적 의미 때문은 아니다. 가난은 경제적 부족이 아닌, 희망의 부족이다. 사회적 기반, 빈민층이 번식을 포기했다. 복지는 빈민의 사육환경 개선일 뿐이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채널A 2022.02.23. ~ (금) 오후 11:00 근래에 본 역대급 쓰레기 방송이었다. 진정한 악마는 방송에 등장하는 살인범들이 아닌, 이 방송을 기획하고 만들고 참여한 인간들이 아닐까. 범죄자의 시점에서 범죄자의 배경과 입장을 설명하며, 참혹한 사건의 스토리를 재현하여 전달한다. 방송의 시작과 함께 MC(장진)는 뭔가 재밌는 이야기처럼 실실 웃으며 사건을 소개한다. 이 방송이 최악의 역대급 쓰레기인 것은, 피해자와 남은 유가족을 배려하지 않은 잔인함이다. 자식이 살인마에게 성폭행과 살인을 당했다면, 부모의 심정이 어떠할까? 그리고 그 현장을 영상으로 재현해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성범죄 피해를 재현할때 피해자를 성적인 대상물로 신체를 노출시키는 방향으로 카메라 포커스를 잡는다. 피..

blog/contents 202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