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1461

대무가, 2022

독립영화스러운 상업영화. 신선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각본의 소재와 접근은 좋았지만 제대로 된 살이 붙지 못했고, 연출의 아마추어스러움과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연출만큼이나 어색했다. 특히 류경수라는 배우는 대학 연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만큼 연기력이 형편없다. 충분한 자본을 갖고 좀 더 준비된 상황에서 좋은 감독과 배우들로 제작되었다면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신선함이 남긴 그림자가 짙어 더욱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blog/contents 2022.11.04

오랜만에 탄 버스.

오랜만에 버스를 타보았다. 많이도 개선된 모습과 환경 참 보기 좋았다. 버스 앞좌석 쪽에는 USB 충전포트도 있었다. 그리고, 노약자를 위한 좌석이 많았다. 출구 방향을 기준으로 앞쪽은 모두 노약자를 위한 배려석이었다. 그런데, 의자에 앉지 못하고 서 있는 노약자들이 많았다. 노약자 배려석이 많아지면서 노약자를 위한 배려가 줄어든걸까, 노약자를 위한 배려가 줄어들어서 노약자 배려석이 많아진걸까.

blog/note 2022.10.21

남처럼 살지말고, 나처럼 살아라.

일하면 굶주리지 않고, 더우면 찬바람이 나오고, 추우면 온수가 나온다. 건국이래, 아니 민족의 역사이래 이렇게나 풍요로운 시대가 또 있을까. 그럼에도 스스로를 불행하다 여기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이라 불리는 스스로 만든 불행의 목표점 때문이다. 나의 삶보단 남의 삶에 관심이 많은, 남의 삶만을 탐하는 불행의 순환고리. 남처럼 살려말고, 나처럼 살아라. 나의 삶을 살지 않고, 남의 삶을 살려하기에 불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