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536

순님이.

몇학년때의 일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초등학교 시절 같은반에 뭔가 다르고 약한 존재라 여겨졌던 순님이가 있었다. 특별히 그 아이를 다름과 약함에 괴롭힌 기억은 없지만, 놀림과 괴롭힘을 방관한 기억은 있다. 어쩌면 나 역시 그 아이를 직접 괴롭혔던 사람중 하나였지만 스스로에게 불리한 기억을 지웠을지도. 학년이 올라가 그 아이를 마주치는 일이 사라졌는지, 그 아이가 전학을 갔는지, 진학을 하면서 잊고 지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가끔 그 아이가 떠오르고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 나 왜이리도 많은 후회를 남겼을까.

blog/note 2021.06.26

미우라 켄타로 1966. 7. 11. ~ 2021. 5. 6.

미우라 켄타로 (みうらけんたろう | 三浦建太郎 | Miura Kentarou) 만화가 1966년 7월 11일, 일본 - 2021년 5월 6일 [미우라 겐타로 선생님의 서거 소식] 『베르세르크』의 작자인 미우라 켄타로 선생이 2021년 5월 6일 급성 대동맥 해리로 서거하셨습니다. 미우라 선생님의 화업에 최대의 경의와 감사를 표하는 것과 동시에,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2021년 5월 20일 주식회사 하쿠센샤 영애니멀 편집부 https://twitter.com/berserk_project/status/1395212918040391680?s=20

blog/note 2021.05.20

너가 찌루찌루 였구나!

혜은이님이 불렀던 '파란나라'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어릴 때 듣고 좋아했는데, 노래 가사에 나오는 "난 찌루 찌루의 파랑새를 알아요". 갑자기 이 노래가 떠올라 찌루찌루가 누구인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 틸틸과 미틸의 모험 여행 (メーテルリンクの青い鳥 チルチルミチルの冒険旅行) 1980년작 의 일본 애니 주인공 이름이 치루치루(チルチル) 였네요. 벨기에의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1862~1949)가 1908년에 지은 희곡. '파랑새 (프랑스어 제목 L'Oiseau bleu) 가 일본에서 애니화 되면서 틸틸과 미틸 남매가 치루치루와 미치루로 이름이 바뀌었고, 이것이 한국에 영향을 미쳐 '치루치루의 파랑새'가 된 것이었습니다. 치루치루가 누군지 알게되어 참 좋네요. youtu.be/9K..

blog/note 2021.05.09

지구걱정.

거목을 베는 도끼질은 끝이 없어 보이지만, 나무가 쓰러지는 건 한순간이다. 온존, 온난화, 환경오염, 빙하, 기후, 온실가스... 최근 수십년간 꾸준히 다루어지는 환경문제 관련 키워드. 온난화가 지속되어 빙하기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은 지나친 염려일지도 모르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뒤틀린 기후에 의한 식량문제는 조만간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다. '유통기한 10년 이상의 가루 형태의 압축 식량'을 개발하고 판매해주길. ! 물도 부피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blog/note 2021.05.01

플라스틱 제품, 싸도 너무 싸다.

다이소에 가면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쌓여있다.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경우 저렴한 것은 1~2,000원, 가장 크고 비싼 것도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썩지 않아 잘만 사용하면 대물림도 가능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단돈 몇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가성비 끝판왕, 진짜 싸다! 너무 싸서 쉽게 사고 쉽게 버린다. 현재 기술로 분해와 재활용에 문제가 있어 환경오렴을 초래하는 소재에 대해 강력한 세금을 부과해야 된다고 본다. 최소 현재 가격에 20배 이상을 환경세를 적용시켜야 한다.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가격이 5만원대 이상으로 책정되면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blog/note 2021.04.20

IKEA 365+ 702.567.47

IKEA HEMLAGAD 804.622.14 를 앞서는 최종냄비. 무엇이든 애정을 갖고 관리하는 편인데, HEMLAGAD의 경우 코팅이 쉽게 벗겨짐.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냄비를 찾고 선택한 것이 IKEA 365+ 스탠 냄비. www.ikea.com/kr/ko/p/ikea-365-saucepan-with-lid-stainless-steel-glass-70256747/ IKEA 365+ 이케아 365+ 소스팬+뚜껑, 스테인리스/유리, 1 l IKEA 365+ 이케아 365+ 소스팬+뚜껑, 스테인리스/유리, 1 l 15년 품질보증. 자세한 내용은 품질보증 브로슈어를 참조하세요. 유리뚜껑 제품으로 요리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눈금 www.ikea.com

blog/note 2021.04.17

새벽의 절규.

비명어린 통화소리가 창밖으로 들렸다. 호기심에 창을 열어 통화소리를 들었다. 엿듣다. 내 빚이 얼만지 알아? 난 어차피 실패한 인생이야. 죽고 싶은데 쪽팔려서 못죽어. 도와줘 도와줘야 살지. 절박, 분노, 슬픔, 원망, 광기... 같은 내용이 절규의 고저로 반복되었다. 비참함 현실을 연기하는 여배우들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생생한 삶의 고통이 전달되었다. 삶이 많이 힘든 것 같았다. 실패한 인생이란 무엇일까? 성공한 인생의 기준은 무엇일까?

blog/note 202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