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5 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다. 너무나 잔인한 인간의 뒷 이야기. 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세상의 암울하고 비참하고 잔혹한 현실을 다루는 방송을 보지 않는다. 아니 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단지 시청을 통한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려워서가 아닌, 시청 이후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현실을 외면하고자 노력하는 자신의 비겁함을 자각하기 싫어서다. 12월 5일 다룬 방송에선 지적장애인 여성을 감금하고 약탈하고 매매하고 살해하는 악마와 같은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방송의 내용에 나온 범죄들은 최초의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과거부터 이어왔고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사건이다. 방송을 보면서, 이것이 관련기관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모두의 관심과 보호가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