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536

염매(厭魅) - 차이나 머니

“우리나라에는 염매(魘魅)라는 괴이한 짓이 있는데, 이는 나쁜 행동을 하는 자가 처음 만들어낸 것이다. 남의 집 어린애를 도둑해다가 고의적으로 굶기면서 겨우 죽지 않을 정도로 먹인다. 때로 맛있는 음식만을 조금씩 주어 먹이는바, 그 아이는 살이 쏙 빠지고 바짝 말라서 거의 죽게 될 정도에 이른다. 이러므로 먹을 것만 보면 빨리 끌어당겨서 먹으려고 한다. 이렇게 만든 다음에는, 죽통(竹筒)에다 좋은 반찬을 넣어 놓고 아이를 꾀어서 대통 속으로 들어가도록 한다. 아이는 그 좋은 반찬을 보고 배불리 먹을 생각으로 발버둥치면서 죽통을 뚫고 들어가려 한다. 이럴 때에 날카로운 칼로 아이를 번개처럼 빨리 찔러 죽인다. 그래서 아이의 정혼(精魂)이 죽통 속에 뛰어든 후에는, 죽통 주둥이를 꼭 막아 들어간 정혼이 밖으..

blog/note 2021.03.16

중고거래 사기 근본적 해결 방법.

중고거래의 근본적 문제는, 거래의 균형이 판매자에게 쏠려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온라인쇼핑몰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판매자 위주로 거래 시스템(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고거래에서 흔히 보이며 통용되는 비매너 "살거면 사라~ 팔면 그만!"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해결방법은 이미 있습니다.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것이 문제) (판매자와 구매자의 거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직접적 금전거래가 아닌, 안전결제를 통한 대행 거래를 이용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일반 온라인 물품 구매의 경우 물품을 판매자가 발송하고,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했을때 결제금액이 전달됩니다. 중고거래 안전결제 시스템도 이와 같습니다. 안전결제 시스템의 단점은 판매자의 입장에서 번거롭다는 점, 거래간에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입..

blog/note 2021.02.20

일루전빠 (illusion-ppa)

어떤 팬덤 커뮤니티든 자신이 빠(팬)라고 착각하는 까(안티)들이 있습니다. 먼저 빠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자신을 동일선상에 놓지 않습니다. 스타의 매니지먼트를 비판함에 있어서도 수평선상을 넘지 않습니다.(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스타의 활동에 있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지라도 스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힘을 줄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만약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불만이 생기거나 도저히 응원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경우 탈덕(손절) 합니다. 착각형 빠(까)는 자신이 누구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중요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좋아하는 스타의 위에 올라서서 가르치려 한다(훈장질)는 점입니다. 스타의 매니지먼트를 하찮게 여기고, 자신만이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한다 믿습니다. ..

blog/note 2021.01.16

난 트로트가 싫다.

(음악도 싫지만) 고연령화에 맞춰 억지스럽게 역행하여 퇴보해가는 대중문화예술의 現상황이 싫다. (온라인 매체에 밀려) 광고를 채우지 못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방송국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고연령층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모든 프로그램에 수십년전부터 보아왔던 얼굴들이 20대처럼 꾸미고 앉아있다. 방송국 스스로 스타를 만들고, 국민적 현상인 듯 포장하여 홍보하고 있다. 성장시켜야 할 새로운 인재의 앞 길을 철저히 가로막고, 어르신들의 입맛 연구에 매진한다. 90년대 일본 대중문화예술의 몰락이 시작되던 그때 그모습 그대로다. 어르신의 입맛이 대중문화 성장의 기준이 된다. 새로운 맛의 발견과 개발은 필요없다. 그렇게 대중문화의 성장은 멈춘다. 난 미래를 만들어가는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줘야..

blog/note 2021.01.10

국가위기 임대료징수금지법.

국가 비상사태기간 임대료징수금지법이 제정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생각해보면 국가 위기상황에 임대료를 받는 것도 내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 전쟁과 같은 비상사태기간에 임대료를 받겠다는 상식 없는 건물주도 없을 것이고, 내는 세입자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일부 몰지각한 건물주들이 있으니 국가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선포 시점에서 모든 상점과 주택 등에서 모든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법을 제정해주었으면 좋겠다.

blog/note 2021.01.05

에반게리온 이해가 어려운 이유.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를 예로, 코난, 프레데터, 터미네이터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의 영화지만 서로 다른 영화. 그런데 이 세가지 영화를 단지 아놀드가 주연이라는 이유로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려는 것이 문제. 야만의 전사가 현대의 용병이 되어 외계인과 싸우고, 엄청난 신체조건이 로봇전사의 기초모델이 되었다고 억지로 짜맞추는 것. 다양한 에반게리온 작품들을 연결하여 이해하려는 자체가 집착과 오기, 그리고 미련(어리석은).

blog/note 202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