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씰을 얻기 위해 빵을 구매한 후, 빵을 통째로 버리는 사람들'을 질타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살펴본다면, 문제의 원인은 구매자가 아니 판매사에 있다.
일부 사람들이 씰을 얻기 위해 빵을 구매한 건 맞지만, 빵을 버린건 빵이 씰만큼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빵을 버린 근본적 이유는, 빵이 더럽게 맛었기 때문이다.
국내식품업체중 오래된 역사를 가진 기업 삼립(SPC삼립)
편의점 베이커리코너의 중앙을 가득 채운 삼립 제품들.
추억에 삼립 땅콩샌드를 구매해 한입 먹어보았다.
정말 맛없다.
불쾌할 정도로 맛이 없었다.
나름 맛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기업의 고집인지 모르겠으나,
1980년대의 수준낮은 제빵기술과 불량스러운 맛 그대로다.
2022년에 반세기 이전의 빵을 먹은 기분이다.
품질의 발전이 전혀 없다.
품질까지 추억일 필욘 없잖아?
삼립은 90년대 후반 다 죽어가다 국찐이빵으로 기사회생(부도위기에서 살아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김국진이 노개런티로 삼립을 살렸다는데, 이후 삼립이 어떤 보답을 했는지 궁금하다.)
국찐이빵 이후로도 핑클빵 포켓몬스터빵 등 사립은 이벤트 마케팅에 주력했다.
이로 인해 스티커만 챙기고 빵은 버리는 일명 '쓰레기 빵' 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방생시켰다.
삼립은 논란의 김연경 식빵에 이어, 최근 포켓몬스터빵을 추억으로 포장해 재발매하였다.
품질을 키워 성장하는 것을 포기하고, 꼼수를 키워 연명하는 기업이 돼버린 것 같다.
빵의 품질만으로 본다면 삼립은 정말 수준낮은 기업이다.
그리고 이런 수준낮은 기업의 수준낮은 제품들이 왜 꾸준히 베이커리 코너의 중앙을 가득 채울 수 있는지 의문이다.
식품 회사라면 꼼수로 연명말고, 품질로 성장해라!
씰 있는 맛없는 빵 만들지 말고, 씰 없는 맛있는 빵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