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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테리우스.

MBC 2018.09.27. ~ 2018.11.15. 32부작 극본 : 오지영 우연히 보고 경악을 금치못한 드라마. 두 아이를 키우며 빠듯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부부. 어느날 남편이 살해당하고, 아내는 가장이 되어 직장에 출근하며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데, 베이비시터가 국정원 출신의 비밀요원. 충분히 가능한 배경스토리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죽은 남편에 대한 슬픔은 찰나이고, 아내는 베이비시터와 썸을 타고, 아이들은 죽은 아빠는 찾지 않고 아저씨(베이비시터)를 그리러워하며 애타게 찾는다. 감정선이 절단난 삼류 중국드라마 수준이라 끝까지 완주하진 못했지만, 10%를 넘긴 이 드라마의 시청를 보며 생각한건(소름돋는건), 평범한 가정주부들 중, 남편이 살해당하길 원하고, 친자식처럼 아이들을 사랑해줄 수 있는..

blog/contents 2023.01.10

대무가, 2022

독립영화스러운 상업영화. 신선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각본의 소재와 접근은 좋았지만 제대로 된 살이 붙지 못했고, 연출의 아마추어스러움과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연출만큼이나 어색했다. 특히 류경수라는 배우는 대학 연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만큼 연기력이 형편없다. 충분한 자본을 갖고 좀 더 준비된 상황에서 좋은 감독과 배우들로 제작되었다면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신선함이 남긴 그림자가 짙어 더욱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blog/contents 2022.11.04

악녀 ~일하는 게 멋없다고 누가 말했어?~

악녀 ~일하는 게 멋없다고 누가 말했어?~ 悪女(わる) 〜働くのがカッコ悪いなんて誰が言った?〜 NTV 2022.04.13. ~ 2022.06.15. 10부작 확실히 일드가 변화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일본사회의 낡음, 여성의 인권문제. 한국 드라마의 사회적 현실고발이 아닌, 일본 드라마 특유의 계몽적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설마 그 이마다 미오(いまだみお / 今田美桜 )일줄이야... 뜬금없이 주요작품에 주조연으로 등장해 의아했던 이마다 미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blog/contents 202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