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악플의 책임은 악플러에게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악플은 스스로 발아할 수 없는 씨앗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 악플러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화려하고 매혹적인 의문의 씨앗을 뿌리는 '악플파종자'다. 악플을 발아시키고 성장시켜주는 것이 '관심이라는 양분' 이다. 악플에 대한 추천이든 비추이든 어떠한 방식으로든 관심을 주는 자체가 악플에게 있어 양분이 된다. 이러한 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네티즌이고, 이들은 악플을 키우면서 악플러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악플생산노동자'다. 악플이 결실을 맺었을 때, 씨뿌리놈의 잘못이 클까? 키워준놈의 잘못이 클까? 난 씨뿌리놈이나 키워준놈이 다를 바 없다고 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들보다 더욱 근본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할 것들이 있다. 포털과 SNS,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