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 정말 맛없다.
사회는 '씰을 얻기 위해 빵을 구매한 후, 빵을 통째로 버리는 사람들'을 질타한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살펴본다면, 문제의 원인은 구매자가 아니 판매사에 있다. 일부 사람들이 씰을 얻기 위해 빵을 구매한 건 맞지만, 빵을 버린건 빵이 씰만큼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빵을 버린 근본적 이유는, 빵이 더럽게 맛었기 때문이다. 국내식품업체중 오래된 역사를 가진 기업 삼립(SPC삼립) 편의점 베이커리코너의 중앙을 가득 채운 삼립 제품들. 추억에 삼립 땅콩샌드를 구매해 한입 먹어보았다. 정말 맛없다. 불쾌할 정도로 맛이 없었다. 나름 맛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기업의 고집인지 모르겠으나, 1980년대의 수준낮은 제빵기술과 불량스러운 맛 그대로다. 2022년에 반세기 이전의 빵을 먹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