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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에 앞서 소양.

소신(所信) 앞서 소양(素養)을 키워라, 소양(素養) 없는 소신(所信)은 의미가 없다. 방송인 김희철의 소신발언으로 시끄럽다. 김희철의 영상을 보았다. 소신발언이라기 보단 주사에 가깝다. 학폭을 비판하나 그의 언행은 일진스럽다. 정상적인 성인이 입에 담지 못할 저속한 비속어가 난무한다. 상식도 교양도 없다. 소신이 아닌 단지 스스로의 바닥을 드러낸 주사일뿐이었다. 소신에 앞서 소양이 필요하다. 소양이 없다면 소신을 말할 자격도 없다. 소양을 갖추지 못한 나잇값 못하는 어른만큼 추잡한 것도 없다.

사람에게 실망하는 이유.

사람은 신뢰할 수 없는 동물이 아닌, 사람은 기대할 수 없는 동물이다. 기대했기에 실망한다. 기대하지 않았다면 실망도 없다. 사람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으면, 어떠한 실망도 없이 원만하고 즐거운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괜찮아, 난 처음부터 너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았어. 너에게 뭔가를 기대하며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을 경계해.

삼성 갤럭시가 애플 아이폰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

애플이 선점한 스마트폰의 유저인터페이스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로 넘어가긴 쉽지 않음. 찐아이폰 유저는 아이팟에서 시작해 아이팟터치를 거쳐 아이폰을 사용함. (애플 또한 OS 대중화에 밀려 맥OS가 윈도우를 이기지 못함) 또한 브랜드 가치의 차이가 커서, 안드로이드폰은 몇 달만 지나면 가격 후려치기가 시작되는 반면, 애플의 아이폰은 중고의 가치가 유지될 정도로 애플이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 관리를 잘해오고 있음. 그러나 무엇보다 극복하기 힘든 이유는, 인식의 차이임.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는건 거의 불가능함. 애플이 추구해온 모든 브랜드가치가 집약된 아이폰을 삼성이 걸어온 난잡한 히스토리와 땡처리 브랜드 가치가 반영된 갤럭시폰은 절대 이길 수 없음. 삼성이 애플을 이기고 싶다면, 자본을 투자하여 제..

돼지였음을 인정할지라도 가축은 되지말자.

국민을 개돼지라 한다. 돼지임을 부정하나 돼지임이 현실인 것을 부정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비록 개돼지였을지라도 길들여져 사육되는 가축은 되지 말자. 대한민국에게 있어 위기라는 단어가 그다지 특별하진 않다. 대한민국은 항상 위기였고, 위기가 없으면 불안할 정도로 위기와 함께한 역사를 가진 나라다. 그런데 최근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나라의 위기가 올지라도 다수가 정의로웠고 다수가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고 앞장섰던 것과 달리, 최근 다수가 정의와 정치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10년 전 경험한 국민집회와 최근 국민집회의 모습은 너무나 차이가 크다. 다수는 문밖의 일을 휴대폰을 통해 드문드문 살펴볼 뿐, 소수만이 거리에 나와 두진영으로 갈라져 박 터지게 싸우고 있다. 일본의 시간이 멈춘(경제와 정치가 발전하지 못..

blog/note 202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