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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러.

모델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첫인상과 같이, 취향에 맞지 않거나 억지로 공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면 작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모델러와의 교류등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스스로의 작업만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모델러는 페인터와는 다르다. 단순한 도색작업이 아닌 차별화된(고유의) 가치를 완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델러는 아티스트가 아니다. 모델러는 디자이너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티스트보다 모델러가 멋진 것 같다.)

blog/note 2016.03.21

1/20 나우시카 (Riding on KAI)

1/20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Riding on KAI) 風の谷のナウシカ (カイに乗るナウシカ) 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Riding on KAI) 프라모델스러운 만드는 재미나 흥미로움은 없지만, 지브리+ 반다이답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지브리+반다이킷의 특징은, 알아서 이쁘게 도색해라를 권장하며, 배려하는 차원에서 꼼꼼히 파츠를 분할해주고 있습니다. 나우시카의 얼굴조형과 에폭시퍼티 가공을 요구하는 약간의 단차을 제외하고는 무결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선택(타협) 사항이겠지만, 파손을 막기 위해 뭉퉁하게 나온 고삐와 등자끈, 그리고 생략된 총끈에 아쉬움이 있어, 프라판을 끈형태로 얇게 잘라 열을가해 추가했습니다. 컬러링은 애니메이션 원작에 ..

work 2016.03.20

1/12 샤아 아즈나블 (U.C.0093) #完

1/12 scale 샤아 아즈나블 シャア・アズナブル Char Aznable 역습의 샤아 逆襲のシャア 신생네오지온의 총수 新生ネオ・ジオンの総帥 UC0093 스위트 워터 연설 UC0093のスウィート・ウォーター演説 연설대에 스피커와 LED가 매입되어 있습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연설소리가 나오고, 음의 높낮이에 맞춰 LED가 반응합니다. (어두운 공간이 아니면 LED의 효과는 크게 보이지 않네요)

work 2016.03.10

밴타블랙(Vantablack)

잠시 보는 것만으로 정보적 해석의 불가에서 오는 현기증. 장시간 마주할때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 하나의 색이 아닌 죽음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은. 밴타블랙은 지난 2014년 영국 기업 ‘서리 나노시스템즈’가 개발한 새로운 색상으로, 빛의 99.96%를 흡수해 사실상 ‘완벽한 검은색'으로 평가. 이 페인트는 인공위성을 위장시키기 위해 개발됐으며, 인간의 육안으로는 그 위에 형성되는 음영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검다. 때문에 밴타블랙이 칠해진 표면은 실제로는 울퉁불퉁 하더라도 정면에서 보면 완전한 평면으로 인식된다. 건프라(입체조형)를 밴타블랙으로 도색하면,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평면으로 보이게 됩니다. Surrey NanoSystems : http://www.surreynanosystems..

blog/note 2016.03.01

기-승-전-사회주의

금일 중국에서 제작되었던 육아프로그램의 폐지가 다음의 메인기사란에 올랐다. 대부분 공감은 황제육아에 대한 분노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은 사회주의적 정의가 공감을 얻고 있다. 지속된 자본주의 속에 고여진 귀족계층에 대한 분노가 강할수록 더욱더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정점의 공감에는 귀족계층에 대한 살의까지 느껴진다. 언제라도 귀족계층에 대한 분노로 시민혁명이 일어나도 아무렇지 않을 칼날 위의 시간에 서있다. 결말은 항상 평등을 주장하는 대다수에 의한 붕괴이다. 하지만, 평등의 평지에서 먼저 핀 것은 개인주의였다.

blog/note 2016.02.27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1932년 1월 5일 - 2016년 2월 19일 나의 청소년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꼽으라면, '푸코의 추, 장미의 이름, 영웅문, 북두의 권, 지저세계 펠루시다'이다. 처음 움베르트 에코와의 만남은 초등학교 친구 정성훈의 추천이었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나에게 푸코의 추는 어려운 책이었다. 앞의 내용을 읽어가며, 이해되지 않던 단어와 기록해야 할 문장과 사건등을 메모하며 꼼꼼히 읽었던 기억이다. 탐구와 고촬은 이러한 것이구나 라고 처음으로 느꼈던 것 같다. 이후 그의 책을 좀 더 읽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 읽은 책이 장미의 이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푸코의 추 쪽이 좋았다. 오늘 실시간 검색어에 뜬금없이 움베르토 에코(선생님)이 올라왔다. 지구에서 이동하셨거나,..

blog/note 201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