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자주 가던 해바라기 오락실. 도곡사거리에 위치, 지하에 있는 꽤 큰 규모의 오락실. 이 오락실의 특이점은 사장님(아주머니가)이 오락실 기계 위에 앉아있었다는 것. 아주머니는 오락실 기계가 앞뒤로 붙여 생긴 넓은 윗공간에 앉아 감시를 하거나 동전을 교환. (당시엔 라이타 딱딱이나, 꼬챙이 쑤시기 등으로 동전을 안 넣고 오락하는 아이들이 있었음) 언제나처럼 아주머니의 감시하에 오락을 하던중 사건이 발생. 갑자기 '으악', 일말의 비명뒤로 '쿵' 하는 거대한 물체의 낙하 소리. 오락실 기계 위로 펼쳐진 전선 위에 앉아 움직이던 아주머니가 전기에 감전되어 추락한 것. 다행히 아주머니는 큰 부상은 없었고, 이후 기계 위에 올라가지 않았음. 전기의 무서움과 즐거운 에피소드를 남겨준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