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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f · Life - 유진영展

2004-07-01 21:40:34, Hit : 993 Leaf · Life - 유진영展 | 6.2~6.8 | 노암갤러리 유진영 "Leaf . Life Ⅰ" 605×122×144cm 첫 개인전에 부푼 작가적 욕심은 두 가지 성향의 작업을 동시에 선보이기 용이한 노암갤러리 3층 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다. 섬세한 "투각"으로 만들어낸 3가지 성향의 작업은 빛의 투과로 만들어진 실루엣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진행형 작업공간을 만든다. 작가 유진영의 작업은 식물의 잎 안에 교차하는 잎맥에서 형상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작가가 발견한 형상은 시각적으로 전달되기 위해 투각된다. 이러한 작업은 식물의 잎뿐만이 아닌, 사람과 사물 그리고 공간으로 점차 발전되어 진행된다. 수백장의 비닐을 인간의 형상으로 세세하게..

blog/art+ 2013.05.05

이지적 매력을 지닌 소년의 눈길을 애써 외면하며(피에르 & 쥘)

2004-06-05 11:08:49, Hit : 1797 이지적 매력을 지닌 소년의 눈길을 애써 외면하며 피에르 & 쥘 : Beautiful Dragon | 4.9~5.16 | 서울시립미술관 Pierre & Gilles 1992, Model_Tomah Pierre & Gilles 2001, Model_Enzo "피에르 & 쥘(Pierre & Gilles)"의 작업은 유리 구안에 눈꽃이 휘날리는 드림글로브(Dreamglobes)를 보는 듯하다. 섬세한 노력 끝에 완성되어진 환상적인 한순간이 작품만큼이나 매력적 감각으로 만들어진 사각의 액자 안에 담겨있다. 푸른빛이 감도는 어두운 실내 안에 연이어 걸려 있는 그들의 작업을 보고 있노라면, 감미로운 노래로 선원을 바다에 빠져 죽게 만드는 오디세우스(Odysse..

blog/art+ 2013.05.05

신영미 회화展

2004-06-05 10:44:27, Hit : 1205 신영미 회화展 | 3.5~3.26 | 아트스페이스 휴 신영미 판넬에 아크릴 채색 180×120cm 2003 지난해 8월 청담동 엔프라니 애비뉴에서 열린 「집속의 성」展 홍보자료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그림이 있었다. 바로 신영미의 작품이었다. 그림에 등장하는 독특한 캐릭터와 몽환적 분위기는 잊기 힘든 강한 마력을 지니고 있었고, 그 인상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잊히지 않았다. 신영미의 작품은 거울을 연상시키는 틀 안에 분홍빛과 보랏빛 배경 속에서 펼쳐진다. 외부에선 단지 바라볼 수 만 있을 뿐, 순수한 상상을 흩트리지 못하는 거울 속 세상을 무대로 삼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만든 영역 안에 소녀와 양을 등장시킨다. 소녀와 양은 꿈의 세계에 만든 작가의 ..

blog/art+ 2013.05.05

아티스트의 도발적 상상의 위험성

2004-06-02 02:10:29, 구스타프 클림트와 같이 빈 아카데미 미술대학에 시험을 받으나 낙방의 고배를 마신 히틀러. 그 누구라도 악의 대명사인 히틀러에 대해, 긍정적인 표현구를 쓴다는 것은 자기무덤을 스스로 파는 일일것이다. Adolf Hitler 22.5cm by 20.9cm 1907-1912 사회가 혼란스러울때 가장 유망한 직업은 공무원이다. 세계1차 세계대전을 앞둔 19세기 후반 독일의 혼란기에 히틀러의 아버지 역시 히틀러에게 공무원이 되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화가의 꿈을 꺽지 않고 끝내 미술대학으로 진학을 위한 시험을 보았다. 그리고 보기 좋게 낙방을 하였다. 아버지 입장에서 볼 땐, 부모 말 안듣는 놈 꼴좋다 일지도 모르겠지만, 붙었다면 세계 역사가 어찌 되었을지 모를일이다. 그의..

blog/art+ 2013.05.05

Artists of Nazraeli Press

2004-05-26 19:02:42 「Artists of Nazraeli Press」전 | 2.14~3.28 | 와이트월갤러리 Jerry Uelsmann "Equivalent" 1964 사진집만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나자레리 출판사에서 그간 출판된 작가 중, 7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갖는 전시이다. 출품 작가는 조합인화 사진 기법을 펼쳐온 제리 율스만(Jerry Uelsmann)과 꽃의 가장 아름다움 부분만을 강조한 사진작품 활동을 해온 론 반 돈겐(Ron van Dongen). 다른 프라티넘 프린트에선 볼 수 없는 섬세한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딕 애렌츠(Dick Arentz). 자신이 발견한 사물의 본성을 사진에 담는 마사오 야마모토(Masao Yamamoto). 면밀한 분석으로 회화적 이미지를 만들어..

blog/art+ 2013.05.05

만화의 임자를 만나다

2004-05-26 18:57:36, 「만화의 임자를 만나다」展 | 2.11~2.17 | 인사아트센터 박재동 作 한겨레신문 등을 통해 선보였던 8명의 시사만화 작품과 그 외 창작 작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도영의 만평을 시작으로, 은유적 표현으로 날카로운 비판을 해온 한국의 시사만화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우리 삶의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해왔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독자들에게 그간 많은 호응을 받은 작품과 작가가 직접 선정한 대표적 작품들이다. 벽면에 둘러 있는 다양한 시사만화를 보는 관객들의 얼굴은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따라 매순간 표정도 함께 변한다. 속 시원했던 그때 일을 기억하면서 미소 짓기도 하고, 어두웠던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미간에 주름을 만들기도..

blog/art+ 2013.05.05

이머징(Emerging) V

2004-05-26 18:33:58, 「이머징(Emerging) V/W.M.W.」전 | 1.15~2.28 | 쌈지스페이스 ▶ 김지혜 "Between the space" "떠오르는 신예를 발굴" 하는 쌈지스페이스의 대표적인 연례 기획전, 제5회 「이머징」전이 열렸다. "Welcome to My World(W.M.W)"를 주제로 한 이번전시의 참여 작가는 연회경영전공의 김아린과 도예와 미술비평의 김지혜. 회화 설치작업의 주성혜이다. 먼저 김아린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매체를 접하면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를 현실로 옮긴 작품을 선보여, 관객에게 자신이 해석한 세계를 경험케 한다.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주성혜는 이번 전시에서 파이프의 불규칙적인 연속된 확장을 애니메이션..

blog/art+ 2013.05.05

New Face 2004

2004-05-26 18:24:38, 「New Face 2004」전 | 1.30~2.10 | 덕원갤러리 정연희 / '그곳에는••• |' / 사진에 유채 / 2002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한국미술의 내일을 예견하기 위해 미술전문지 『아트 인 컬쳐』가 격년제로 주최하는 제3회 「뉴 페이스2004」전이 열렸다. 개개인의 뚜렷한 개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들로 기존에 갖고 있는 미술의 폭을 확장시킨 의미 있는 전시였다. 구상계열 작품부터 설치, 영상, 사진에서 스컬피를 활용한 피규어 스타일 작업까지 신세대가 접하는 삶의 환경에 맞춰 변화하는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한 작품의 주제도 관심 없이 지나치는 작은 단면에 대한 상상의 세계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다채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 작..

blog/art+ 2013.05.05

만족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다리 위에서

2004-05-26 18:14:27, 「스탠딩 온어 브릿지(Standing on a Bridge)」 | 2.10~4.25 | 아라리오 갤러리 서도호 "High School Uni-face: Girl" Computer-generated color photograph 152.4x127cm 1997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6인의 한국 작가전 「Standing on a Bridge」는 그리 특별한 기획도, 그리 관심 가져야 할 이슈도 없다. 그러면서도 전시장을 찾게 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국민가요와 같이 듣고 또 들어도 물리지 않는 신선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왠지 기회가 있을 때 한번쯤 꼭 봐야 할 유명작가들의 작품전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전시는 전광영, 조덕현, 서도호가 참여하는 1부(2.10~3..

blog/art+ 2013.05.05

신조인간 캐산 2004년 새롭게 다가오다.

갓챠맨(독수리오형제)에 이은 히어로 "신조인간 케산"의 실사한 영화를 보았다.(공식 홈페이지 http://www.casshern.com/) [새창에서 열기] 아마노 요시타카가 일러스트 디자인을 맡았으며, 히로유키 도쿠시마가 감독한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명작을 2004년 실사화 영화로 제작하여 발표 한 것.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영화 원작의 암울한 분위기에 충실하였다고 할 수 있지만, 케샨의 탄생과 관련된 1화임에도 불구하고 안드로 군단과의 대결을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닌 인강의 본능에 의해 만들어진 이기적인 세상을 배경으로 한 것. 여기다 더 용서 할 수 없는 것은 케산의 모양새. 원작과는 전혀 다른 케산의 방어복에 보는 내내 왕짜증 났음. 더구나 케산의 헬맷은 꽤 원작답게 제작되었지만, 주인공이 써보기도..

blog/art+ 20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