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카트 야쿠르트 카트를 보면서, 내가 21세기를 살고 있구나라고 실감합니다. 자나치게 멋지고 탄탄한, 거대한 냉장고를 타고 출동하는 듯한. 카트 안에 뭔가 엄청난 웨폰이 숨겨져 있을 듯한. 혼다 모토콤포를 연상시키는. 경량화 탱크를 보는 듯한. 외계의 침략에 금방이라도 변신을 하여 지구를 구할 듯한. 붉은색이라면 샤아가 타고 다녀도 좋을 듯한. 야쿠르트 배달을 하고 싶은. 갖고싶다. blog/note 2016.04.08
SNS 인간관계 등가교환의 법칙... 질량보존의 법칙... 확실하게 믿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질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별로 미묘한 차이는 있을지라도 사랑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에도 질량이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감정과 소통의 질량도 기준량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SNS를 통한 인간관계가 10명인 것과 100명인 것은 숫자의 차이일 뿐, 감정과 소통의 질량은 차이가 없습니다. SNS의 감정과 소통의 질량을 하나의 밀가루 덩어리로 볼 때, SNS 상의 10명과 100명 1000명... 10000명으로 넓혀 가는 인간관계는 마치 피자 도우를 넓게 펴나가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인간관계가 넓어질 수록, 도우는 넓어지고 얇아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험하다 싶을정도로 얆아질때 관계를 .. blog/note 2016.03.29
코엑스 상점가. 어느정도 코엑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생활속에서 KOEX 에서 COEX로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성장했습니다. 강남이 고향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때 강남만큼 많이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변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초등학교 이전에는 해바라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지만 해바라기 씨를 발라먹고, 어망을 들고 물고기를 잡으로 다녔습니다.겨울에 빈 논밭에 물을 채워 스케이트도 탔고요.강남 한복판에 서커스장도 있어서 코끼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맥도날드 1호점 오픈의 현장에 있었고요.신사역은 유흥가여서 미성년자는 출입을 통제했습니다.한양쇼핑센터(현 갤러리아 백화점)과 터미널 상가에서 다양한 일본 만화잡지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이런 기억만 보면 아주 옛날 사람같.. blog/note 2016.03.29
모델러. 모델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첫인상과 같이, 취향에 맞지 않거나 억지로 공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면 작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모델러와의 교류등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스스로의 작업만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모델러는 페인터와는 다르다. 단순한 도색작업이 아닌 차별화된(고유의) 가치를 완성해야 한다. 그렇다고 모델러는 아티스트가 아니다. 모델러는 디자이너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티스트보다 모델러가 멋진 것 같다.) blog/note 2016.03.21
북한의 동상 조형에 대해 잘알진 못하지만, 볼수록 대단한 것 같다. (구상조형에서 무엇이 좋은 조형의 기준인지는 잘 알지 모르지만, 지금의 내 시각에서는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 이렇게나 명확하게 보여주는 완성도 높은 조형도 보기 드물었다.) blog/note 2016.03.01
밴타블랙(Vantablack) 잠시 보는 것만으로 정보적 해석의 불가에서 오는 현기증. 장시간 마주할때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함. 하나의 색이 아닌 죽음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은. 밴타블랙은 지난 2014년 영국 기업 ‘서리 나노시스템즈’가 개발한 새로운 색상으로, 빛의 99.96%를 흡수해 사실상 ‘완벽한 검은색'으로 평가. 이 페인트는 인공위성을 위장시키기 위해 개발됐으며, 인간의 육안으로는 그 위에 형성되는 음영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검다. 때문에 밴타블랙이 칠해진 표면은 실제로는 울퉁불퉁 하더라도 정면에서 보면 완전한 평면으로 인식된다. 건프라(입체조형)를 밴타블랙으로 도색하면,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평면으로 보이게 됩니다. Surrey NanoSystems : http://www.surreynanosystems.. blog/note 2016.03.01
기-승-전-사회주의 금일 중국에서 제작되었던 육아프로그램의 폐지가 다음의 메인기사란에 올랐다. 대부분 공감은 황제육아에 대한 분노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대부분은 사회주의적 정의가 공감을 얻고 있다. 지속된 자본주의 속에 고여진 귀족계층에 대한 분노가 강할수록 더욱더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정점의 공감에는 귀족계층에 대한 살의까지 느껴진다. 언제라도 귀족계층에 대한 분노로 시민혁명이 일어나도 아무렇지 않을 칼날 위의 시간에 서있다. 결말은 항상 평등을 주장하는 대다수에 의한 붕괴이다. 하지만, 평등의 평지에서 먼저 핀 것은 개인주의였다. blog/note 2016.02.27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 1932년 1월 5일 - 2016년 2월 19일 나의 청소년기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꼽으라면, '푸코의 추, 장미의 이름, 영웅문, 북두의 권, 지저세계 펠루시다'이다. 처음 움베르트 에코와의 만남은 초등학교 친구 정성훈의 추천이었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나에게 푸코의 추는 어려운 책이었다. 앞의 내용을 읽어가며, 이해되지 않던 단어와 기록해야 할 문장과 사건등을 메모하며 꼼꼼히 읽었던 기억이다. 탐구와 고촬은 이러한 것이구나 라고 처음으로 느꼈던 것 같다. 이후 그의 책을 좀 더 읽고 싶다는 생각에 찾아 읽은 책이 장미의 이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푸코의 추 쪽이 좋았다. 오늘 실시간 검색어에 뜬금없이 움베르토 에코(선생님)이 올라왔다. 지구에서 이동하셨거나,.. blog/note 2016.02.20
비굴돌의 탄생. 초기 한류붐이 중국에 일면서 모셔가기 경쟁이 시작됨. 점차적으로 중국의 무대가 주력시장으로 자리잡고, 한국에서 데뷔하여 중국진출을 목표로 하는 현실. 나름 한국의 대표 기획사라는 곳에서 트와이스라는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킴. 중국시장 없이는 먹고 살기 어려워진 현실에 데뷔 반년도 되지 않은 걸그룹을 무리하게 중국진출 시도. (JYP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됨) 시도 과정에서 말도 되지 않는 이슈(내가 태어나 내가 자라난 나라의 국기를 들었다)를 심각한 문제로 대두시킨 문제에 봉착.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야 할 문제를, 중국의 자본 앞에 머리숙여 공식으로 사과. 나름 한국을 대표하는 기획사의 대표가, 나름 현명한 판단이라며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비굴의 상징이 됨. 말도 되지 않는 이슈의 중심이 된 .. blog/note 2016.01.16
인터넷 거래 사기, 신고후 사건처리에 대해. 북한에서 협작(사기)당한 사람은 머저리, 협작한 사람은 난놀이(똑똑한 사람)다. TV조선에서 방영하는 '모란봉 클럽' 을 보던중 6화 방송에서 북한의 사기사건에 대해 나옵니다. 여러가지 사례가 나오고 결론은 '북한에서는 사기꾼이 잡혀가도 뇌물을 먹이고 다시 나온다' 입니다. 인터넷 중고거래의 중심인 네이버 중고나라에서 네번정도 사기를 당해봤습니다. 작은거(10만원대) 2개, 중간거(50만원대) 1개, 큰거(180만원) 1개. 이 중 한개를 신고까지 했습니다. 사기꾼의 은행거래 신고를 하고 경찰에 찾아가 신고접수를 합니다. 이미 다른건으로 수배중이더군요. 좀 지나서 잡혔습니다. 벌금형이 나오고, 사기꾼은 벌금을 내기 위해 노역을 살게되었습니다. 끝입니다. 사기당한 금액을 받기 위해서는 민사로 가야하는데, .. blog/note 201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