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536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료 갑질에 대해

기사원문 http://media.daum.net/entertain/enter/newsview?newsid=20151118070613147 엠넷이 주최하는 언프리티랩스타2 콘서트에서, 인지도가 낮은 출연자들에게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출연료를 지급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콘서트, 티켓 장당 8만8000원의 유료 무대. 문제가 되는 점은 인지도 높은 일부 가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자에게 회당 50만원의 출연료를 지급하기로 계약했는데, 50만원에는 스타일링 및 헤어·메이크업비, 의상 제작비, 공연장 이동비, 댄서 섭외비 등 무대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기타 경비는 물론 심지어 선곡에 따른 편곡비까지 포함시킨 금액이라는 것. 또한 출연자들이 콘서트를 전후해 30일 동안 단독공연을..

blog/note 2015.11.18

페북에 이를거야!

개인적으로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방송을 잘 보지 않는다. 호기심에 보게된다면 작정하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보는 편이다. 감정의 전이를 기피하다.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언론이 가십(gossip)등으로 도배되면 그 사회(또는 국가)의 정치와 경제는 발전의 정점 이하로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킨다. 급작스럽게 실시간검색어의 상위권에 오르는 키워드를 보면 대부분 가십의 대상이다. 관심을 목적으로 하는 기사작성의 언론은 물론 문제지만 기사를 물고 늘어진 댓글들을 읽어보면, 마치 좀비들 같다. 인신공격등의 언어폭력으로 분노를 배설하는 좀비들로 가득하다. 하나의 분노에 다수가 전염되어 쓸려다니며 물어 뜯는... 더럽고 불쾌한 폭력으로 가득하다. 언제부턴가 이러한 좀비들의 지지를 요구하는 인터넷 행태가 만..

blog/note 2015.11.06

한국 영화의 특징.

영화를 완성하기 위한 구성요소는 다양하다. 공간의 연출, 음악, 시나리오, 배우의 연기, 촬영, 편집 등등... 한국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배우만이 있다. 공간, 음악, 대본, 촬영 무엇이든 모든 무시되고, 배우만 있다. 한국영화 포스터에 배우들 얼굴만 많이 나오는 이유가, 배우만 있기 때문이고, 배우만을 보는 것에 관객이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홍보 키워드 중심의 엉성한 대본과 연출, 공간의 표현 .... 그 모든것을 MSG 가득한 배우의 연기로 채워 맛을 낸다. MSG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굳이 MSG 들어간 것을 맛봐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부가 아니다. 충무로라 불리는 곳의 영화제작자자 극장주가 감독으로 나선 영화들이 대다수의 쓰레기다. 점차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blog/note 2015.10.04

오타쿠라는 것.

한국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신기한 현상이, 스스로를 오덕이라 자칭하는 '오덕인증' 이다. 오덕이라는 문화적 기원을 보면 일본이지만, 일본에서 느낀 오타쿠라는 것은 불편하고, 불쾌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오타쿠라 말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아키하바라에서 뭔가 큰 것을 구매해 보이지 않게 검정색 포장지에 담고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아키하바라의 전철역에서 바로 타지 않고, 다음역까지 힘들게 이동해 지하철을 타곤했다. 기분때문일수도 있지만, 뭔가 이상한 녀석이 이상하게 큰것을 구매했다라는 눈초리를 느끼곤 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오타쿠는, 스스로가 만든 늪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집중하는 것을 중심으로 늪을 만들고 그 늪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이토준지의 만화 소용돌이에서 소용돌이..

blog/note 2015.10.01

한국 공무원이라는 것.

과거 오세훈 시장의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지켜보면서(또는 돈받고 일하면서),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고, 책임을 다하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높은 의욕을 갖고, 매우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그가 원하는 추상적 목표를 구체화 시키고 실행해야할 사람들은 자발적인 의욕도 없고, 마치 억지로 숙제를 하는듯한, 어차피 출석하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는 졸업을 한다는 이미지였다. 오세훈과 이명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명박은 을의 특징과 업무내용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오세훈은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자기 주변의 사람들이 감투에 심취하여 진정성없는 시간때우기로 시간을 소비하는 벌레들임을 확인하였다. 그는 임기의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의 공무원들과 스스로가 임명시킨 인물들 또..

blog/note 2015.09.07

'신서유기'라는 불편함.

아! 이런 무개념도 가능한 것이구나. 대한민국 시청자의 평균 눈높이의 콘텐츠란 이런 것인가? 여행을 통해 속죄한다는 컨셉. 이미 방송출연한다는 것이 속죄는 끝났다는 것 아닐까? 출연료 받으면서, 여행을 하면서, 방송 출연하면서, 함께 즐기는 것이 어떤 식으로의 속죄일까? 높으면 해와 가까워 더우다.... 나이 40이 다된 한 아저씨의 실없는 소리. 드래곤볼만화와 서유기를 동일시 하는. 농담이라고 해도 지나치다 여겨지다. 정말 이렇게 알고 있다고 한다면, 이러한 사람들이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방송 재미를 위해 이렇게 했다면, 시청자를 생각해서라도 이런 실없는 소리는 편집해야 했지 않을까? 단지 그들만의 우정여행으로 보일 뿐인데. 중국여행 활성화를 위한 관광프로그램일 뿐인데... 서유기라는..

blog/note 2015.09.04

통일(?)

아는 녀석중에 이름이 통일인 녀석이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동일로 이름을 개명했다. 통일이라는 것. 반공세대로 태어나 특별한 단어다. 지금생각해보면 당시 시대적 상황에 맞지 않게(특이하게도) 자주통일로 강조되었다. 나에게 있어 통일이라는 것은, 통일보다 통일 이후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통일 이후의 경제균형이나, 비무장지대라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국립공원이 생긴다는 정도. 오늘 갑자기 통일이라는 단어가 따듯한 커피한잔과 함께 떠올랐다. (병신같아..) 그냥 순수하게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년기에 심어진 소프트웨어 뜬금없이 발동한 것인지... 이런저런 역사속에 너무나 행복한 시간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일까. 북한 사람들이 피자도 먹고 고기도 많이 먹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blog/note 2015.07.30

YG - 껌사이에 커터칼을 넣고 씹은.

자유라는 단어에는 바라보는 사회나 개인에 따라 다양한 의미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자유' 라는 단어는 준비된 인간(이상적 인간형)을 전제로 하고 있다. 국가별로 생각하는 의미의 차이는 있지만, 유토피아와 같은 달콤한 이상적 표현이다. 이상적 인간으로 구성된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한 사회라는 구조속에서 자유는 선동하고 꿈꾸는 이상의 점일뿐이다. 개인적으로 보는 YG의 문제는, 모범이 될 수 없는(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이 아닌) 과정을 통해 성장한 한 사람이, 물질적 성공의 목표를 이루었고,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나의 사회적 모범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음악을 좋아하니까 공부는 하지 않아도 좋아.' 라는 말은 할 수 있지만, 어른의 입장에서 '그래 공부는 하지마, 너가 좋아하는 것..

blog/note 201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