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note 537

하라 HARA

구하라 (ク・ハラ) 1991. 1. 13. ~ 2019. 11. 24.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입한 팬클럽 KARA의 멤버다. 종영된 청춘불패를 통해 구하라의 인간적인 매력을 볼 수 있다. 무엇이든 열심히 했고, 무엇이든 잘했던 하라. 카라가 해체되면서 복잡한 심정에 두 번 다시 아이돌 그룹의 팬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즈원을 응원하면서 자연스레 카라에 대한 애증조차 사라졌다.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마주하면서, 그토록 응원했던 팬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잘 살아가 주길 바랬는데. 이제 기대도 응원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구하라를 구하라... 단지 애써 기억하려 노력하지 않으면서 기억할 뿐. 슬프다는 느낌은 오지 않고, 답답하다 싶을 정도로 표현이 정리가 안되는 마음이 죄여온다. 언젠가 다..

blog/note 2019.11.24

무형문화 & 유형문화

어릴 때 한참 호기심이 많던 시절, 왜 한국에는 중국이나 일본과 같은 화려한 건축물이나 유형문화재가 없을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중국은 동남아권 불교문화 다문화 민족의 문화융합의 결과, 일본은 섬나라 특유의 고인물의 숙성화라고 나름 결론을 내리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전통춤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중국(경극)과 일본(가부키)를 보면 흘러가듯 하나 정지됨(맺음)이 있고, (분명 무형문화이나 유형의 형상을 기록시키는 듯한 유형화된 무형문화) 한국의 춤은 흐름이 끊이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무형문화가 정원안의 풍경이라면, 한국의 무형문화는 흘러가는 강물과 같은. 이러한 생각을 가지면서, 중국과 일본은 유형문화가 발전하였고, 한국은 무형문화가 발전했기 때..

blog/note 2019.11.23

습관.

현재의 나를 중심으로 살아온 시간을 되돌아볼 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인 것 같다. (경험에 의한 정의) 습관과 버릇은 다르다. 버릇이 내부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반복행위라면, 습관은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반복행위라고 본다. 유년기부터의 정서적 안정, 독서, 사고 등, 모든 부분을 결정하는데 있어 습관이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 과자, 담배, 술 역시 습관의 일부이다. 예를 들어 커피를 처음부터 맛보지 않았다면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생기지 않는다. 커피를 마시는 과정에서 마카롱을 맛보았다면, 커피를 마시는 습관에 마카롱이라는 습관이 추가된다. 대부분 마케팅의 최종목적은 새로운 습관의 형성이다. 굳이 살면서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개발하고 생활의 필수적 요소로 홍보하여, 없..

blog/note 2019.11.21

설리 (최진리 / Sulli)

1994년 3월 29일 - 2019년 10월 14일 많은 연예인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였지만, 설리의 죽음은 조금 특별했다. 이렇게 될지도 모를 것이라 예상했던 부정적 추측이 현실이 되었다. '댓글', 그것이 저주였든, 분노였든, 위로였든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있어, 작성한 사람의 의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과도 같다. 모두가 살인자 누구도 그녀의 죽음에 대해 추측할, 위로할, 미워할, 외면할, 분노할, 슬퍼할 자격이 없다. 모두가 그녀의 죽음에 일조했다는 사실만을 인정해라. 모두가 공범이고, 모두가 살인자다. 설리는 특별하게 태어나, 특별하게 성장해, 특별한 인생을 살고, 특별하게 일단락하였다.

blog/note 2019.10.14

미즈키 시게루 선생이 그린 '위안부'

水木しげる先生が描いた「従軍慰安婦」。 미즈키 시게루 (水木 しげる) 번역본 : http://www.inven.co.kr/board/webzine/2097/890695?my=chu 미즈키 시게루의 위안부 만화 - 오픈이슈갤러리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이었던 게게게의 키타로 미즈키 시게루(미군의 폭격으로 한쪽 팔을 잃었다.)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고발한 소수의 예술가 중 한 명이었다. www.inven.co.kr

blog/note 2019.09.22

QCY T1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하나 구매하게 되었다. 워낙 리뷰가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최저가의 제품이 아닌가 싶다. '저가 제품이지만 음질이 상당히 좋다'라는 평이 많았다. 솔직히 조금 기대하고 구매했다. 소감은 엉망이었다. 뭔가 비닐을 하나 덜 벗기고 사용하는 듯한 필터링된 음질. 이런 멍멍함을 듣고 중저음이 좋다고 평가한건가! 가장 심각한 문제는 봄륨의 무게가 (미세하지만) 우측으로 쏠려있었다. 좌측의 이어폰이 미세하게 볼륨이 낮았다. 반품&교환! 추석연휴와 여러가지 업체의 사정으로 2주정도 소요되어 교환품을 받았다. 볼륨의 균형만이라도 맞길 바라며 새로 받은 제품을 사용해보았다. '좋다' 볼륨균형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AKG 이어폰 특유의 중저금과 날 것 그대로의 챙챙한 스테레오. 저음과 고..

blog/note 201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