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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최진리 / Sulli)

1994년 3월 29일 - 2019년 10월 14일 많은 연예인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였지만, 설리의 죽음은 조금 특별했다. 이렇게 될지도 모를 것이라 예상했던 부정적 추측이 현실이 되었다. '댓글', 그것이 저주였든, 분노였든, 위로였든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있어, 작성한 사람의 의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과도 같다. 모두가 살인자 누구도 그녀의 죽음에 대해 추측할, 위로할, 미워할, 외면할, 분노할, 슬퍼할 자격이 없다. 모두가 그녀의 죽음에 일조했다는 사실만을 인정해라. 모두가 공범이고, 모두가 살인자다. 설리는 특별하게 태어나, 특별하게 성장해, 특별한 인생을 살고, 특별하게 일단락하였다.

blog/note 2019.10.14

혐(嫌)

https://news.v.daum.net/v/20191011122018030 일본을 저주하는 수 많은 댓글(혐일 댓글)들을 보면서, '혐(嫌)'은 빠르게 번식하여 확산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재해로 일본인이 죽길 바라며 저주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애국자라 믿고있겠지만, 일본이 뿌린 '혐'에 감염된(오염된) 환자일 뿐이다. '혐(嫌)'은 동북아시아 국가간의 정치적 역사적 문제로 발생한 범유행전염병 중 하나이다.

프로듀스 x 101 조작의혹에 대한 언론보도의 방식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만, 선발된 멤버의 입장에서 보면 '방식이 잔인'하다. 명확한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선 선발된 멤버를 포함 참가자 전원이 피해자이다. 수개월에 걸쳐 경찰은 조금씩 수사진행과정을 흘리고, 방송과 언론은 이걸 주워 보도하고 있다. 마치 작은 나이프로 수개월동안 죽지 않을만큼 조금씩 찌르며 고통을 주는 매우 잔인한 방식이다. 이러한 수사는 확실한 결과가 나올때까지 참가자를 보호하고, 공식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해야 했다. 프듀엑스101의 투표조작이 국민우롱이라면, 프듀엑스101의 진실규명 과정은 프듀 참가자가 피해자인 집단상해 사건이다.

정치에 대한 관심.

정치에 대한 관심은 마치 흥미로운 쓰레기가 가득한 쓰레기통을 보는 것과 같다. 멀리서 보는 것 자체는 흥미롭지만, 다가갈 수록 구체화된 쓰레기의 모습과 냄새가 역하다. 좀 더 자세히 보고자 쓰레기통에 머리를 쳐박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은 쓰레기에 매우 친숙한 사람일 것이다. (정치에 대한 관심 이상의 단계로) 확대경을 끼고 쓰레기통 내부를 관찰하면 육안으로 확인 못한 벌레들과 균의 번식까지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치는 더럽고 역겨운 오물로 가득찬 쓰레기통안의 생태계이다. 보수냐? 진보냐? 등의 진영싸움과 갈등은, 어떤 쓰레기통을 들여다보고 있냐의 차이일 뿐이다. 보수든, 진보든 더럽고 역겨운 오물로 가득한 쓰레기통임에는 진배없다. * 한국인은 정치에 관심이 많다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