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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다리 위에서

2004-05-26 18:14:27, 「스탠딩 온어 브릿지(Standing on a Bridge)」 | 2.10~4.25 | 아라리오 갤러리 서도호 "High School Uni-face: Girl" Computer-generated color photograph 152.4x127cm 1997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6인의 한국 작가전 「Standing on a Bridge」는 그리 특별한 기획도, 그리 관심 가져야 할 이슈도 없다. 그러면서도 전시장을 찾게 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국민가요와 같이 듣고 또 들어도 물리지 않는 신선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왠지 기회가 있을 때 한번쯤 꼭 봐야 할 유명작가들의 작품전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 전시는 전광영, 조덕현, 서도호가 참여하는 1부(2.10~3..

blog/art+ 2013.05.05

신조인간 캐산 2004년 새롭게 다가오다.

갓챠맨(독수리오형제)에 이은 히어로 "신조인간 케산"의 실사한 영화를 보았다.(공식 홈페이지 http://www.casshern.com/) [새창에서 열기] 아마노 요시타카가 일러스트 디자인을 맡았으며, 히로유키 도쿠시마가 감독한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명작을 2004년 실사화 영화로 제작하여 발표 한 것.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영화 원작의 암울한 분위기에 충실하였다고 할 수 있지만, 케샨의 탄생과 관련된 1화임에도 불구하고 안드로 군단과의 대결을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닌 인강의 본능에 의해 만들어진 이기적인 세상을 배경으로 한 것. 여기다 더 용서 할 수 없는 것은 케산의 모양새. 원작과는 전혀 다른 케산의 방어복에 보는 내내 왕짜증 났음. 더구나 케산의 헬맷은 꽤 원작답게 제작되었지만, 주인공이 써보기도..

blog/art+ 2013.05.05

kitchen cabinet seventy nine %

2004-04-01 09:09:37 kitchen cabinet seventy nine % | 3.5~3.18 | 스페이스빔 ▶KIT. 우주 & 임희영 "traning" 비디오 영상 10분 2004 간혹 늘상 반복되던 일상의 작은 부분이 기습적으로 삶의 변수가 되어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만들곤 한다. 나름대로 조심할지라도 그러한 사건을 미리 방비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경험을 통해 경계심을 키워 갈 뿐이다. 이번 2004 스페이스빔 기획공모 선정전시의 참여 작가 우주와 임희영은 이러한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만 하는 일상의 뒷면을 소재로 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의 싱크대를 중심으로 문이 열리고 닫힘과 일상의 반복된 움직임을 그린 영상작업과 반복된 선 긋기를 통해 급작스런 사건에 길들여..

blog/art+ 2013.05.05

지니 서(Jinnie Seo) 展

2004-03-22 21:40:25 지니 서(Jinnie Seo)전 | 2.4~2.22 | 브레인 팩토리 (지니 서 "Red Chamber" 복합매체 2004) 붉은 색 벽면에 그려진 도형화된 불규칙적인 선들. 공간의 중심에 일렬로 정렬해 있는 페이퍼 컷 드로잉들. 브레인 팩토리의 전시공간 특성을 십분 활용한 지니 서의 작품 는 이처럼 함축적인 요소들이 모여 이뤄진 하나의 공간이다. 부분적인 평면작업들의 모임이지만, 컷 드로잉 등 평면의 본성을 바꾸지 않는 기법을 활용하여 각기 다른 시각에 따라 변화되는 입체적 설치 공간이다. 또한, 건물의 기둥과 같이 설치된 드로잉작의 각기 다른 양면의 색, 벽면의 색의 대비와 조화로 색채의 변화가 심화된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직선의 드로잉과 벽면의 ..

blog/art+ 2013.05.05

노무라 사키코(Sakiko Nomura)전

2004-03-19 13:49:09, 노무라 사키코(Sakiko Nomura)전| 1.30~2.26 | 김영섭사진화랑 노무라 사키코의 사진에 흐르는 흑백의 침묵은 그 고요함만큼이나 강한 유혹을 만들어 낸다. 그 유혹은 단지 사진에 등장하는 우수에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전라의 남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유혹은 하루의 시작 앞에서 갈등하였던 스스로의 모습을 거울을 보듯 사진을 통해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사진 속 인물들은 틈사이로 들어와 퍼져나가는 빛에 노출된 흑백의 공간에서 고요한 외로움에 지쳐있는 듯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현재의 공간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스스로가 고립되길 원하는 듯하다. 카메라의 렌즈를 거울과 같이 바라보며 자신만의 공간에서 그 반대 개념인 외부세계로 나가길 갈등하는 현대인..

blog/art+ 2013.05.05

추천만화 <드래곤 헤드>

2004-03-13 17:15:29 갑작스레 일어난 종말 속에서 서서히 자아를 잃어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상세히 그려 나가는 만화. 한참 재밌게 연재 되다, 중간에 뜸들여서 왕짜증 나는 만화. 그렇다고 해도 이 짜증을 에 비할 수 있으랴.... 재미로 봐서 B+정도 내용면에서 B+정도 ㅋㅋㅋ 의 재미에 푹 빠져 있는 현재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는 없음. 를 아직 안 본 분이라면 먼저 함 보길 적극 추천. 열라 재미있음 ㅋㅋㅋ tip. 가까운 만화대여점에 가서 드래곤 헤드 주세요? 라고 물으면 웬만해서 거진 다 빌려서 볼 수 있음. 만약 없는 만화대여점이 있다면, 다신 안가는 것이 좋을 듯 싶음. 기본이 안 되 있는 만화대여점 임. 일본에선 영화로 제작되어 2003년 8월 20일 극장 개봉을 하였다. 몇일..

blog/art+ 2013.05.05

2004년 관심 작가 이윤진.

2004-02-20 20:54:42, 올해 초, 아트스펙트럼 보도자료를 받고 이것 저것 넘겨보던 중,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이 있으니, 그것이 이윤진의 작업이다. 그리고, 얼마전 2월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국제갤러리의 [리얼 리얼리티] 전시 보도자료를 받고 이것 저것 넘겨보던 중,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이 있으니, 그것이 이윤진의 사진작업이다. 2004년 올한해 그녀를 스통킹 해야 겠다. ㅋㅋㅋㅋ 팬클럽이라도 만들어야 되는거야? "뭐야 난 팬클럽 만들기엔 너무 어리지 않아" "ㅋㅋㅋㅋㅋㅋ 맞아 맞아 넌 너무 어려" (Still-Life, Nr 13 137x200cm c-print 2002) 이윤진은 일상의 공간을 색다른 모습으로 관람자들에게 제시하는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 오브제들이 즉흥적으로 배치된 ..

blog/art+ 2013.05.05

윤혜영展 | 2003. 11. 1~11. 7 | 비주얼 갤러리 고도

2004-02-16 22:13:21, 단채널 비디오 영상 2003 형상의 조각을 맞춰나간다. 세 가지 형상을 각기 맞춰나가는 과정은 잔상을 남기며 편집되어 화면상에서 시간이 무시된 채 진행된다. 그렇기에 작품의 제목 는 모두 작가 본인이다. 자신의 형상을 작가 본인이 맞춰나가고, 잔상을 통해 여러 자신이 한 화면 안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시간에서의 작가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한편에서 바라본다. 작가는 카메라와 편집기술을 통해 하나가 된 자신의 시간의 기록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아트프라이스&리뷰』 no.006

blog/art+ 2013.05.05

종이로 상상 할 수 없는 종이 작업

2004-02-13 12:12:58, 「오리가미 !! 환상과 동심의 세계로」 | 1.2~2.22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신관 일본 전통 종이접기 공예 오리가미(Origami)가 왜 그토록 유명한지 직접 보게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종이로 재현된 작은 작품들을 보는 동안 흘러나오는 감탄을 애써 누르면, 비밀을 풀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 감동은 단지 알고 있는 종이접기 이상의 것을 보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아직 전시를 보지 않았다면 "종이 접는 게 뭐 별거냐"며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본 사람은 이젠 '종이'가 그리 쉽고 만만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리가미 작품은 기술과 노하우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쌀알에 애국가를 쓰는 사람을 보고 흔히 "그게 인간이냐?"라고 말한다. 오리가미 역시도..

blog/art+ 201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