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sketch 47

모기 퇴치 바디워시.

밤에 모기가 한마리가 들어왔습니다. 모기 한마리에 잠을 설쳤고, 아침에 샤워를 하면서 바디워시에 모기퇴치 기능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모기 퇴치 비누 제품은 이미 나와있지만, 제대로 홍보가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홍보가 안되니 리뷰가 없고, 리뷰가 없으니 효능을 알 수 없고. 바르는 모기(벌레)기피제의 성분을 바디워시에 잘 섞어넣으면 될 것 같은데. 암튼 꼭 이런 제품이 나와줬음 좋겠습니다. 산에가든 강을가든 집을가든 잠을자든. 모기 걱정이라는 불편함 하나도 줄이고 싶습니다.

memo/sketch 2023.05.19

모노리스(Monolith)

명작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상징적 조형물인 모노리스(Monolith)를 제작해봤습니다. 처음엔 구매하려고 했는데, 원하는 크기도 납득할 가격도 없어 만들어 봤습니다. 1:3:9 비율에 맞춰, 손에 쥐기 편한 스마트폰 크기로 15*60*135mm 로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15mm 두께 아크릴을 재단판매하는 최저가 온라인샵에 주문. 주문하고 2일후에 도착했습니다. 측면을 조금 정리하고, 시간될때 베이스만 추가해주면 완벽할 것 같네요.^^

memo/sketch 2022.12.30

H.M.S.

Human Memory Services/sites 죽은 사람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지나간 사람들의 히스토리 공간. 죽은 사람을 기록하고 추모하는 SNS. (온라인 묘지) 1. 직접 개설 (또는 가족 개설) 2. 모두에게 평등한 용량을 제공 3. 제공된 용량 내에서 글과 사진 영상을 자유롭게 업로드. 4. 추모 코멘트 기능 제공 5. DNA 검사키트 발송(유료) 검사자료를 공개, 혈연관계 검색기능 제공. 6. 영원히 지속.

memo/sketch 2022.06.04

층간소음.

702호 아저씨가 사라졌다. 702호 아저씨의 가족의 신고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집으로 들어갔지만 나간 기록은 없다. 출입자도 없고, 목격자도 없다. 경찰은 이 집의 방문이 처음이 아니다. 층간소음으로 무수히 방문한 경험이 있다. 702호 아저씨가 사라지고, 층간소음 신고도 사라졌다. 이웃주민이 사라진 것에 주민들은 불안해했지만, 묘한 행복함이...

memo/sketch 2021.10.27

'묘' 의 '묘'

묘(猫) 의 묘(墓) 어릴 때 '코끼리의 무덤' 이야기를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죽을 때가 다다른 코끼리는 한 곳에 모이고, 그곳엔 수많은 코끼리의 상아가 있다고. 길에서 정을 준 고양이들(길냥이들). 그 많은 길냥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코끼리와 같이 죽음의 시간에 다다른 고양이가 찾아가는 고양이만 아는, 고양이의 무덤이 있는건 아닐까. 묘의 묘.

memo/sketch 202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