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1 21:40:34, Hit : 993
Leaf · Life - 유진영展 | 6.2~6.8 | 노암갤러리
유진영 "Leaf . Life Ⅰ" 605×122×144cm
첫 개인전에 부푼 작가적 욕심은 두 가지 성향의 작업을 동시에 선보이기 용이한 노암갤러리 3층 공간을 가득 매우고 있다. 섬세한 "투각"으로 만들어낸 3가지 성향의 작업은 빛의 투과로 만들어진 실루엣에 의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진행형 작업공간을 만든다.
작가 유진영의 작업은 식물의 잎 안에 교차하는 잎맥에서 형상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작가가 발견한 형상은 시각적으로 전달되기 위해 투각된다. 이러한 작업은 식물의 잎뿐만이 아닌, 사람과 사물 그리고 공간으로 점차 발전되어 진행된다. 수백장의 비닐을 인간의 형상으로 세세하게 투각하여 겹겹이 쌓아올린 덩어리를 통해 인간 내부에 존재하는 생명의 연결고리를 보여주고, 잎맥의 형상으로 투과된 공간을 만들어 공간의 내·외부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간의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욕심만큼이나 노력하는 준비된 작가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멋진 답변을 보여준 전시였다.
유진영 "Leaf . Life Ⅱ" 543×186×22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