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례대상
사용해본 니퍼입니다.
궁극니퍼 (God Hand Ultimate Nipper 5.0 SPN-120) / 국내 거래가 8만원대
타미야금딱지니퍼(Sharp Pointed Side Cutter / TM74035) / 국내 거래가 3만원대 초반
굿스마일니퍼 (GSR Modeler's Support Series MSS-41) / 국내 거래가 2만원대 후반
미네시마 프리미엄 니퍼 (mineshima premium thin-blade nipper) / 국내 거래가 2만원대 중반
2, 본연의 기능성
최초 구매시 '런너를 썰어낼때의 단면의 깔끔함, 마찰로인한 변색(단면이 하얗게 변하는 것)' 만을 기준으로 볼때,
본연의 기능성의 우수함은 아래의 순서였습니다.
궁극니퍼 > 굿스마일니퍼 > 타미야금딱지니퍼 > 미네시마프리미엄니퍼
- 궁극니퍼 : 젤리를 써는 느낌
- 굿스마일니퍼 : 부드럽게 지우개를 써는 느낌
- 타미야금딱지니퍼 : 지우개를 써는 느낌
- 미네시마프리미엄니퍼 : 지우개를 자르는 느낌
3. 개인적 구매평
1) 궁극니퍼
저에게는 관상용에 가깝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편하게 사용하겠지만, 섬세한 썰림만큼이나 사용자의 섬세한 사용자세가 요구되는 매우 예민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손에 잡고 런너를 자르는 순간, 손을 타고 뇌로 전달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날의 날카로움을 날의 소재가 견디지 못한다'
일본도의 느낌입니다.
정확한 각도로 대상을 베지 않으면, 날이 상합니다.
마찰에 의해 파츠를 파먹지 않고 런너에서 깔끔하게 떼내는게 니퍼 사용의 목적이라면, 지나친 고사양의 감당하기 어려운 툴입니다.
절단후 사포질등의 후작업을 하는 분은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한번만 잘라본다며 빌려달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안빌려줄겁니다.
2) 굿스마일니퍼
개인적으로 니퍼 본연의 목적에 가장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단면이 평평하지 않은, 다소 둥근감이 느껴지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무리가 되는 두꺼운 런너를 자르는 등의 무모함이 없다면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이 있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가격에, 가격대비 높은 품질의 제품입니다.
조금 더 경제적 효과를 얻고 싶다면, '쓰리픽스 mk-02' 니퍼를 구매하면 됩니다.
굿스마일니퍼는 mk-02 니퍼에 굿스마일로고를 받아 만든 제품입니다.
3) 타미야금딱지니퍼
가장 무난하게 유명한 니퍼입니다.
사용하는 공구에 타미야 로고가 떡하니 박혀있으면 뭔가 전문성이 있는 공구같은 느낌이 들곤합니다.
어릴때 잡지에서 보아온 프라모델러들이 타미야 로고가 받힌 툴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에서 보면...
뭔가 커다랗게 나이키나 아디다스같은 스포츠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옷을 입은 부끄러운 패션의 이미지입니다.
무난하게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는 타미야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제품입니다.
막쓰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미야금딱지를 사느니, 굿스마일니퍼를 사겠습니다.
4) 미네시마프리미엄니퍼
이걸 왜 샀을까?
프리미엄이라는 제품명에 혹해서 구매한 것 같습니다.
내구성도 그다지 좋지 않고, 지금은 굵은 런너를 자를때 쓰는 막니퍼로 사용중입니다.
니퍼의 입이 좁아서 ... 막니퍼로 쓰기에도 제한적입니다.
저렴한 일반 니퍼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품질이 우수한 제품입니다.
전문성을 놓고 볼때,
굿스마일니퍼와 타미야금딱지니퍼는 개인적으로 좋고 나쁨차이가 다를 수 있는 미묘한 품질차이지만,
미네시마프리미엄니퍼는 위의 두 니퍼와 비교해서 확실히 품질이 떨어집니다.
4. 정리.
쓰리픽스 MK-02 니퍼를 사세요.
2만원대 중반에 구매가능한 니퍼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제품입니다.
굿스마일니퍼(MSS-41)와 동일제품입니다. (굿스마일 로고가 있냐? 없냐? 의 차이)